그런 나였지만 뜻밖의 체험을 통해 인생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눈으로 인생을 보니 인생의 의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졌습니다. 내가 나자신을 어떻게 격려했는지, 내가 인생을 어떤 시각으로 보게 되었는지, 내 경험을 엿봄으로써 이 책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기대합니다.
인생은 때로는 충만한 의미로 가득 찬 살 만한 곳으로 보이고, 때로는 아무 의미가 없는 무가치한 곳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살아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하는 체험을 하면, ‘인생 전체가 이 때문에 있었던 거야. 역시 인생에는 의미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제힘 쪽이 훨씬 리얼리티가 있다고 봅니다. 인생에는 의미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인생관이 훨씬 진짜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를 바꾸어준 것은, <밤과 안개>, <그래도 인생에 YES라고 말하자>의 저자로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이 설파한, 프랭클심리학의 사상이었습니다. 프랭클심리학의 사상은 이른바 ‘절대적인 인생 긍정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사람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살아야 할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철학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분들도 자신 안의 무언가를 바꾸면 그러한 비판과낙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음 저 밑바닥에서부터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일어날 만해서 일어난 거다. 모든 일은필요했고, 내게 뭔가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 일어난 일이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질투하는 일 없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그렇게 기분 좋게 살 수 있습니다. 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오히려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하는 이 방법을, 이른바 ‘절대적인 인생 긍정의 방법‘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절대적인 인생 긍정의 방법인 프랭클심리학은 과연어떤 것일까요? 프랭클심리학은 크게 보아 인생철학을 변경하는 단계와 바뀐 인생철학을 실천하는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랭클심리학에서는 기본적인 인생철학을 바꾸는 것이, 어딘가 허전한인생을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충실한 것으로 바꾸는 실마리가 된다고 봅니다.
분명 운 좋은 사람이 있으면, 운 나쁜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좋은 일만 일어나는 사람도 없고 나쁜 일만일어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좋은 일과 나쁜 일이번갈아 일어나는 법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조금이라도 불행한 일을 당하면, 어쩔 줄 몰라 하며 좌충우돌하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사람은 자살을 한다 해도 이해될 만큼 심한 불행이 계속해서 닥치고 있는데도, ‘별거 아니군‘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 넘깁니다. 그런 게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사람의 행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그가 지닌 운이나 불운이 아닙니다. 사람의 행복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일어날수 있는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인생에 대한 기본적인인식 방법(기본적인 인생철학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의첫단추를 잘못 끼운 채 그저 마구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무슨 수를 써도 진정한 행복을 쟁취할 수 없습니다.
이 대우주에 내 생명이 존재하게 된 데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나 자신을 확실하게 긍정해야 한다. 또한 내가 인생에서 겪는 모든 일은 필요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그러므로 그 일이 내게 전달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면서 인생의 항로를 잡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깨닫는 세계는 끊임없이 풍요로워지고 그와 함께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책에서 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나 자신을 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나는 언제나 많은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왔습니다. 나는이 책에서 그런 고민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렇다고 나를 인생의 규범으로 삼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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