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제작 무작정 따라하기 - 온라인 수업을 위한 자료 제작부터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까지!
문택주.정동임 지음 / 길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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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나 강사라면 온라인 강의가 필수가 돼버린 지금,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도구와 종류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텐데요. 온라인 수업 자료 제작에 필요한 정보와 동영상 편집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싸이트, PPT를 만들 수 있는 무료 앱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읽어 봤어요. 실시간 라이브로 수업을 하는 도구와 준비된 영상을 예약 해 올리는 방법과 동영상 편집, 출석체크와 과제 제출, 실시간 첨삭, 인코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라인 수업에 대해 나와 있답니다.

밴드나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개설하고 과제를 등록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PC와 모바일 앱에서 각 사용하는 방법과 구글 문서 도구인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 프레젠테이션, 구글 캘린더의 숨은 기능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온라인 교실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ZOOM 화상수업과 MS 팀즈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진행, 밴드 라이브와 카카오톡 라이브를 이용한 실시간 수업까지 나와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찾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사용해보면 개별마다 그룹마다 선호하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이 있을텐데요. 다양한 온라인 수업 도구를 활용할 줄 안다면 상황에 맞춰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지 않겠어요? 개인적으로 PC에 캠이 없는 경우 웹캠을 따로 구매해 작업했었는데 스마트폰에 드로이드캠을 설치 해 웹캠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 경우에는 와이파이로 잡는 것보다 PC와 스마트폰을 연결 해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더라구요. PC 화면을 녹화할 수 있는 오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나와 있으니 참고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이 외에도 스마트폰에서도 화면 녹화 프로그램과 미러링 프로그램, 스크린 레코더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녹화해 촬영할 수도 있더라구요. 수업 자료를 만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PCF 편집 프로그램과 PPT 동영상 수업 자료 만들기, 유튜브 동영상 편집하는 방법, 워터마크 넣는 법과 사용해보지 않은 MS 팀즈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온라인 화상강의를 준비하고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줌, 밴드, 카카오TV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기본적인 방법들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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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비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침서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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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침서라고 해서 읽어 봤어요. 41살에 비혼을 졸업하고 결혼을 하지만, 그 동안 돈 관리를 하며 비혼으로 살았던 그녀의 통장관리법, 소비법, 집 선택과 연금, 보험에 이르는 다방면의 재테크 기술을 모아 둔 책이랍니다. 비혼이건 아니건 직장에서의 수명이 평생이 아니잖아요? 특히 비혼의 경우, 나를 온전히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하기에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돈 관리를 알아 두는 게 필요하구요.

저자 윤경희는 월급쟁이의 돈 관리는 몇 가지 공식처럼 정해진 원칙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월급, 집, 연금, 보험에 대해 비혼이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해놓았고 이를 알려주고 있어요. 얇고 작아 읽기 편하고 쉽게 써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요. 저자는 월급만으로 자산 관리와 재테크를 통해 평창동에 당당히 본인 집을 마련했고, 여윳돈으로 상당한 규모의 주식 투자를 하고 있으며, 1억 원 이상의 연금 자산을 구축했다고 해요. 이루었음에도 더 빨리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누가 이런 충고를 해주었다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됐다고 해요.

IMF 때 집이 폭삭 망하면서, 원룸 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아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해요. 비혼 여성이 준비해야 할 핵심 요소는 바로 경제력과 집, 건강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우선 피 같은 내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내 통장을 4개로 나눠야 한다고 해요.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 고정지출(보험, 관리비, 통신비 등)이 나가는 통장, 변동지출(외식, 교통비 등) 통장, 한달소비의 3배가 되도록 저수지 통장인데요. 한달의 급여가 들어오면 즉시 통장으로 이체하고 내가 한달 간 사용할 용돈을 체크카드로 이체해 그 안에서 사용하며 남는 달은 나에게 포상을 주는 호사를 누리며 보상해준다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내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정확히 파악해 계산해 놓아야 매번 금액이 부족하거나 바뀌지 않고 일정금액을 투자, 저축할 수 있다고 해요.

평소 모으기만 하면, 결국 충동적으로 번아웃 소비를 하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에 매월 정해진 금액만 쓰는 소비습관을 들이고, 일주일에 1회는 밥사기, 외식, 옷사기 등을 정해 놓고 계획된 소비에서 행복감을 느껴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투자 목적이 아닌 내 몸을 뉘일 수 있는 집을 마련하라고 하는데요. 돈이 없다면 월세를 시작으로 전세에서 자가로 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요. 월세는 버리는 돈이기 때문에 무조건 집을 사야한다고 하는데요. 적은 돈으로 집을 구하는 방법과 리모델링하는 법, 공간 확장 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평생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연금을 필수로 들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직장인이라면 국민연금이 가입돼 있을 터, 은행권에서 드는 연금저축과 개인적으로 연금보험을 추가로 들어 개시 시점의 공백이 없도록 해야 평생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자가 주택이 있다면,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단 종신 연금이라고 생각하고 주택연금을 더해 연금을 늘려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단계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전략을 세워두면 평생 월급을 받는 것처럼 느껴질테니 말이죠.

혼자 사는데 아프면 가장 큰 문제가 돈이기 때문에 필히 실비 보험은 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중대질병보험과 의료실비보험, 종신보험이 있으니 본인 급여의 5~7% 정도를 투자해 꼭 필요한 보험을 들어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아프지 않아 못 받게 되더라도 건강한 것에 감사할 수 있으니 좋고, 아프더라도 보험에서 기본으로 지급되는 금액을 받으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을 수 있으니 필수로 들어야 한다고 해요.

죽기 직전까지 돈은 있어야 하기에, 비혼이라면 더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텐데요. 비혼의 삶에서 현금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집의 유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내 노후의 쉴 곳이기도 하니까요. 이제부터라도 내가 살 곳에 대한 매물을 눈여겨 보고 내 자산이 될 쉴 곳을 잘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대료가 나올 건물을 갖고 있지 않은 한, 은퇴 후 월급처럼 나올 수 있는 연금 시스템도 점검을 해야 겠구요. 지금 갖고 있는 것이 무일푼일지라도, 오늘부터 노후를 준비하면 되니까 우리 모두 힘을 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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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달라지는 新생존법 - 이기는 전략을 세워줄 초돌파력 인생설계도
이광민 지음 / 라온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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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해가는 현재에 맞춰 살아남기 위해 어떤 힘이 필요할까? 어떤 준비를 해야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힐 텐데요. 지방대 출신이지만 100:1의 경쟁력을 뚫고 청와대 비서실에 합격하고, 전국 마케팅 배틀 3위를 달성했으며 대기업까지 취업한 한 저자는 본인이 어떻게 살아남았고, 준비했는지에 대한 현실정인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긍정의 힘을 믿고, 목표를 정해 꾸준히 실천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자세하고 현실적으로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스스로를 자극하는 방법과 구체적으로 다이어리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시간 활용을 통해 3개월 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실천 해 마침내 성공했던 사례등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저자 이광민은 사회학과에 입학했으나 마케팅과 홍보에 관심이 생겨 경영정보학과로 전과 후 꾸준히 경력을 살려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뉴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고 해요. 현재는 2016년에 입사한 GS리테일에서 영업관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업무 외에도 면접, 직무 등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앞으로도 진한 영향력이 지닌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돌파해나갈 계획이이라고 해요.

대기업 연봉이 5천만 원인데, 유튜버 월 수익도 5천만 원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단순히 열심히만 해서 돈벌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는데요. 뭐가 됐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분명 한 가지는 있을 것이고 그것읕 찾아 경쟁력을 높이는 나만의 무기로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아무리 AI로 대체된다고 하여도 분명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는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살아남을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간절함을 갖고 목적이 담긴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구체적인 계획대로 100일 정도 연습해 습관화 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첫 직장에 근무한지 3개월 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매사에 허리통증으로 인해 예민해지고 쉽게 지치고 힘들어 꾸준히 통증치료를 받았으나 도저히 이겨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매일 아침 1시간씩 허리강화, 코어운동을 통해 현재까지도 허리 통증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다고해요. 우연히 탄 택시 기사님으로부터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면 생기는 허리통증에 대한 운동법을 넘겨 듣지 않고, 유튜브로 운동관련 영상을 찾아보면서 꾸준히 운동한 결과 허리 통증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비록 지방대를 나왔지만 청와대 비서실에 합격하게 된 노하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어요. 지원자 대부분이 명문대 출신이었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청와대 각종 자료와 뉴스, SNS를 통해 관련 업무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 완성에 최선을 기울였고 마침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청와대 비서가 된 이후에도 본인의 파워블로그와 SNS 운영하던 방법을 백배 활용해 꾸준히 홍보와 마케팅에도 힘썼다고 하는데요. 이후 마케팅 관련 업무에서 쾌거를 이룬 방법과 노력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어떻게 집중 할 포인트를 찾고, 나만의 무기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사회 초년생들, 혹은 삶이 무기력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신 분들이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만 원으로 간 제주도 여행에서 각종 식당과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며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받는 무전여행을 시작으로 정작 해보기 전에 겁먹지 말고 용기를 갖고 부딪혀 보라고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직접 해보면 별 것 아닌 일도 겁부터 먹고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해보면 생각보다 가능하고 쉽게 되는 부분들이 많으니 도전해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저자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순간에 100%를 쏟지 말고 막판 스퍼트에 쏟아낼 힘을 남겨 두고 달리면 막판에 다들 지쳐있을 때, 오롯이 빛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전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답니다.

요즘처럼 유튜브를 많이 보는 시대에서도 하루 20분, 많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내가 배우고 싶은 혹은 보고 싶은 유튜버를 각 분야별로 5개 정도 정해 10명의 유튜버 방송을 돌아가며 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분야별 유명하면서 나에게 맞는 방송을 선택 해 구독한 후 매일 20분씩 시간을 투자해 듣는 것이 생각보다 나에게 좋은 투자 방법이 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나에게 필요한 도서라고 생각되는 것을 서점에서 무작위로 6권 정도 고르면 10만원 정도가 되는데, 그 정도를 투자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집중해 읽으며 자극이 되는 부분을 기록한다면 내 안에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자기관리, 내가 세운 계획, 내가 원하는 직업을 나답게 성취할 수 있는지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며 자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원하는 목표,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새 계획을 세워 계획을 실행해 가면서 이룬다면 그 다음 목표로 전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서 원격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비즈니스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뉴노멀이 우리의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적 관리는 기본, 전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해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에 따른 보상도 따라오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몰입의 상태'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희열과 재미를 느끼며 살아남을 수 있도록 깨어 있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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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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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첫 집으로의 독립과정을 그린 책인데요. 에스콰이어 잡지 에디터로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이제는 혼자만의 공간, 잔소리 없는 오롯이 나만의 공간을 직접 찾는 과정, 이사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정을 크게 나가기, 비우기, 채우기로 나눠 썼어요. 누구나 한번은 동경하는 첫 독립,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현실과의 타협, 포기할 수 없는 인테리어 혹은 소품들을 구하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열하고 있어요.

잡지 에디터이다보니 마감 기한을 정해 놓고 다양한 주제의 인터뷰와 칼럼을 써야 하는 일상에 쫓기다 보니 발품을 팔며 구할 수 없는 임대 정보를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나오는데요. 직접 찾아가서 사진과 다른 집을 보며 처음으로 겪는 집주인과의 의사소통의 갈등, 부동산 중개업 사장님의 도움, 집을 고치고 채워 가는 소품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 등을 더해 내 공간의 채워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저자는 독립하는 현실을 몸소 체험하며 “몸을 쓰고 돈을 쓰고 소소한 손해를 입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해요.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장을 가게 돼 우연히 플리마켓에서 발견한 마음에 쏙 드는 의자, 그 의자를 해외에서 국내로 보내는 웃픈 과정들. 한 번 국제배송을 힘들게 배운 이후로는 출장을 가게 될 때 아예 에어캡롤과 이민 가방을 챙겨 나만의 공간을 채울 인테리어로 채워 돌아오는 재미와 온전한 상태로 도달할지에 대한 불안함과 기다림.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의 기쁨과 감사함. 한편으로는 이게 뭐라고 그렇게 고생을 하고 들고 다니고 힘들어했나 하고 웃어 넘기는 안도 등이 잔잔하게 소설 읽듯, 같이 집을 채워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어쩌다 좋은 것을 찾았을 때, 좋은 물건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지만 그 모든 걸 좋아하진 않는다는 것. 다양한 임대 형태가 있고 독립은 취향대로가 아닌 예산의 한계에서 협의를 이루는 과정이라는 것 등을 깨달아가며 배웠다고 하는데요. 비록 보증금 500에 월세 35지만 화장실에는 이탈리아 피안드레의 타일을 깔고, 스위스에서 온 의자를 빈방에 두며 오롯이 기뻐하는 것. 난방,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방에서 손을 비벼가며 원고 작업을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소품을 포기할 수는 없는 소소한 행복 속에서 나만의 숨쉴 곳, 스위트 스팟을 찾아가는 것을 통해 본인의 삶도 변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일에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해요.

작은 부분에서 낭만을 느끼고, 냉장고와 세탁기 없이 편의점과 새벽시간에 코인세탁소를 찾아가 TV 없는 내 방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세탁하는 동안 세탁소에서 보는 것만으로 기뻐하는 소확행 등을 통해 볼 때, 내가 무언가를 선언하거나 제안해서 강요하기 보단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하며 대응하고 적응하려 했다는 것이 포인트이며, 저자가 왜 그랬고, 무엇 때문에 무엇을 포기했는지를 적고 싶어 책을 썼다고 해요. 현실과 취향 사이, 고단함과 안온함 사이의 고군분투가 책에 온전히 다 담겨 있어 독립을 하려고 하는 혹은 독립하신 분들이 읽으며 공감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눈은 높아졌지만 돈은 모자라고, 해보고 싶은 건 많지만 모든 조건이 제한되어서, 알면서도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어떤 걸 하고 나서 바보처럼 기뻐하기도 하는, 그렇게 첫 집을 조금씩 채워 나가는 과정이다.”

-첫 집 연대기 중-

수단으로서의 집이 아닌 휴식과 자유가 있는 공간으로서의 집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어요. 부모님 집에서 나가기를 시작으로, 집을 얻어 고치고, 채우며 동선이 바뀌게 되고, 편안하지 않은 집을 관리해야만 하며 한시도 쉴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한 지붕을 공유하는 특이한 건물주와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 의사소통 기술도 배우게 되며 내 삶에도 변화들이 찾아 오게 되면서 내면의 변화도 함께 겪는 일상을 볼 수 있어요. '사람이 바뀌려면 사는 곳이 바뀌어야 한다'라는 글귀처럼 다 가질 수 없지만 내가 사는 곳을 내 스스로 타협하고 포기하며 만들어가는 것처럼, 오롯이 내가 만족하는 나만의 공간으로 확장시켜가며 적응할 수 있다면 삶이 더 푸근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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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주식으로 흥하는 중
김옥진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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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게 투자를 시작해볼까 고민 중인데 전문용어는 잘 모르겠고, 이것저것 매수하다 인생이 어두워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 봤어요. 저자 김옥진은 경영학을 전공하고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부업이 필수라는 생각에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 책을 썼는데요. 저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 얻어 낸 투자의 크고 작은 성패들과 노하우를 통해 초보 투자자에게 용기를 실어주고, 쉽고 빠른 현실 조언을 담았다고 해요.

IMF 시절, 부모님의 주식을 묻혀 두지 않고 매도함으로 인해 주식에 대한 막연한 아쉬움을 알게 됐고, 이후 즐겨 보던 트위터의 글에 심심풀이로 올라오는 글들을 몇 년째 보면서도 왜 나는 주식을 하고 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주식 정보를 확인만 하고 있느냐에 생각이 미치게 돼 실전 투자를 하게 됐다고 해요. 첫 매수부터 매도까지 오롯이 본인의 지식없는 감 만으로 투자를 하다가 이래선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업 정보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는데요. 남편과 함께 빚 내지 않은 여유자금으로 주식을 시작하되, 주식으로 번 돈은 주식에 재투자하며, 1억이 되면 찾겠다는 신조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해요. 남들이 명품가방을 살 때, 나 역시 갖고 싶었지만 나중에 팔면 헐값이 되는 중고로 내 놓느니, 나중에 값어치가 훨씬 더 나갈 다이아몬드가 될 주식을 찾아 갖는 것을 목표로 주식을 매수하게 됐다고 해요.

넷플릭스, 카카오뱅크,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등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회사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이 있는 엔터주까지 좌충우돌 실전 투자담을 통해, 매수매도가가 얼마고 어떻게 선택하게 됐는지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초보 투자자들이 읽어도 좋게 어렵지 않게 경험 위주로 써 있고, 전문용어들은 따로 정리돼 있어 찾아볼 필요 없이 볼 수 있어 편하더라구요. 기업 정보를 보는 싸이트, 어플과 재무제표 보는 법, 주식청약에 대한 내용과 비상장주식에 대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요. 책 끝부분에는 TIP으로 주요 거래 용어와 투자상품 관련 용어도 정리해 놓았는데요. 가장 기본인 코스피지수부터 공매도, PER 등의 용어 설명과 코로나19 펜데믹과 함께 수직 상승한 비대면 관련주, 전기차의 대중화 등 급변하는 주식시장과 최근의 가장 핫한 주식의 사례를 들고 있어 내용이 더 와 닿더라구요.

저자의 시행착오를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초보 투자자가 흔히 겪는 주식에 대한 편견과 막연한 욕심, 불안과 긴장 등 투자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투자 방향과 목표를 정하며 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에 이르기까지 순서대로 정리해주고 있어요. 다양한 저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분위기에 휩쓸려 실패하는 투자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됐는데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선공부 후투자를 통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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