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불평등 시점
명로진 지음 / 더퀘스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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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할 책은 '불평등 사회에 관한 뼈 때리는 코멘터리' #전지적불평등시점 이에요. 연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겸 스토리텔링 강의를 하며 '명로진 인디라이터 연구소' 대표인 #명로진 씨의 책이구요. 거의 이런 장르의 신랄하다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책은 오랜만에 읽는 거라 신선하면서도 허무하면서도 울분이 생기는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이유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역시나 목차 먼저 보실게요~

1. 지랄도 정도껏 해라

2. 을이 갑이 되고 갑이 을이 되는 이치

3. 노예로 죽지는 말자

제목부터가 대충 감이 오지 않나요? 간혹 눈에 띄는 '사장 사용 설명서'라던가 '가진 자의 편, 국회의원', '창고가 가득차야 예절을 안다',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저 청소일 하는데요?', '알수록 절망한다'하는 부분 목차들만 보더라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향한 열망과 그 과정에서 꾸준히, 착실하게, 성실하게 살아오며 일말의 희망을 품고 사는 일반 근로직들의 삶과 노력없이도 편안하게 누리고 싶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부자들의 삶 그리고 그들을 위한 세상의 법규와 질서에 대해 신랄하게 이야기하듯 쓴 책이에요. 다소 회의적일 수도 있고 알지만 바꿀 수 없다고 포기할 수도 있지만 세상살이에 대해 담소(?)를 나누듯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프로포폴이라도 해야지' 부분의 일부인데요. 육체에 쾌락을 줄 수 있는 것일지라도 우리의 영혼을 잠식하는 것들이라고 말하며 세상의 어떤 프로포폴도 사랑을 대신할 순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가장 좋은 것은 우리를 아끼는 사람과 밥 먹는 것, 마음이 열린 사람과 대화하는 것 그리고 배우는 것,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잠자는 것이라고 해요. 그렇지 못하다면 부자든 빈자든 텅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제 나름의 프로포폴을 찾게 돼 있다고.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의 일부인데요. 영화 <버닝>에서 이창동 감독은 "젊은이들의 분노와 무력감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고 이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이 이해가 돼 영화를 본 기분이 들었는데요. 이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에 대해서 '노는 젊은 부자들이 교양 있는 척하지만 사실은 가난한 젊은 이들을 불태워 없애는 놀이를 하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됐다는 거죠. 영화에선 종수처럼 벤을 칼로 찌르고, 그를 외제차와 함께 태워버리지만 현실의 젊은이들은 불태울 그 무엇도 없다구요.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는 명제는 틀렸다'라구요. 부자는 당신이 '부자가 되려는' 목적으로 그들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아본다구요. 그러니 그냥 만나거나, 만나지 말거나, 부자가 되고 나서 만나라고.

'가진 자의 편, 국회의원'에서는 우리나라 재벌 회사들이 문제가 많은데도 잘 굴러가는 것은 대표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그들 아래에서 일하는 개미들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수만 명의 직원, 기술자, 연구자, 석박사 등 유능한 근로자들이 그룹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자는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대체 가능한' 존재라고 말하고 있어요. 마찬가지로 CEO 역시 누가되든 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기업은 한 두 사람의 결정이 아닌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선 CEO가 교체되거나 죽거나할 때마다 선동을 하는 이유는 최상위 부유층과 역사 공부를 할 시간이 없는 빈곤층, 역사 공부할 생각이 없는 중산층이 가진 표를 가져 오기 위해 선동을 하는 것뿐이라는 거죠. 청문회에서의 부자들에 대한 '충복'을 예로 보이면서요.

'맹자의 무차별 공격'에서는 사장은 경영만 잘하면 된다고 하고 있어요. 회식이나 등산, 야유회 따위는 집어치우고 월급 제때 주고, 이익 많이 나면 보너스 두둑이 주고, 근로 기준 잘 지키고 휴가 꼬박꼬박주고 사원의 경조사는 꼭 챙기고 회식하더라도 선생 노릇은 하지 말라구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더 잘 알 뿐이지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난 건 아니라고 하면서요!

'누구의 행운인가'에서는 현명한 왕과 현명한 신하를 현명한 대표와 현명한 팔로워(조직원)로 재해석하면서 현명한 팔로워 한 사람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어요. 참모가 대장을 만난 것이 행운이 아니라, 대장이 참모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것을요. 사원이 사장을 잘 만나는 것보다 사장이 사원을 잘 만나는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죠.

'누가 부자인가?'에서는 가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부자를 규정하는 기준이 오직 경제적인 것뿐이여선 안된다고 해요. 프랑스의 퐁피두 대통령과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 기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정한 중산층 기준을 보면서 공통적인 기준으로 '사회의 약자를 돕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약자 앞에서 약하고 강자앞에서 강한 사람이 진짜 부자라고 말이죠.

'나도 든든한 빽 하나 있었으면'에서는 버스 6411번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새벽 5시반이면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야하는 분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시각이기 때문에 새벽3시에 버스를 타서 이 시각 도착해 건물 청소하시는 분들 이야기가 나와요. 한달에 85만원을 받는 이 분들이야말로 충분한 돈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충분한 돈(부도수표)으로 연명하고 있는거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이 사회의 비정규직, 일용직, 서민, 중산층 등 99.9%의 국민에게 약속어음을 발행하면서 0.1%의 특권층에게는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구요. 약속어음을 받은 이들 중 결제일에 현찰을 손에 거머쥐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거에요. 현재 한국의 0.1%를 이루는 재벌과 그들의 밑을 닦아주는 정치인, 언론인들이 이 시스템을 사랑하기 때문이란 거죠. 이 구조를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하고 있어요.

'돈이 아니라 존엄이다'의 내용 중 힉스 교수는 21세기 리더는 '존엄 수호자'가 돼야 한다고 했는데요. 직원들을 존중하고 직원 서로가 관계 맺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고, 리더와 직원이 동반 성장하면서 공동의 행복을 누리는 것, 이게 리더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어요.

경영학에 '호손 이론'이라는게 있는데 하버드 경영대의 앨튼 메이요 교수가 1930년대 시카고 근교에 있는 웨스턴 전기회사 호손 공장에서 이곳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환경이 생산성을 높이는지에 대해 연구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어요. 다른 조건은 생산성 향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뎅, 하버드대학 연구자들이 밀착 관찰하면서 대상으로 삼은 근로자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해요. 이유가 '미국 명문대 교수들이 뭔가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우리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를 인지한 근로자들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자신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제 돼 더 세심하게 일했고 흥이 나서 작업했다는 거에요.

일개 일꾼이 아닌 존엄성을 갖춘 인간이 됐을 때 우리는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다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일하고 돈 때문에 살지만 돈만 갖고는 만족하지 못하므로 존엄이 짓밟히며 받는 돈보다는 존엄을 지키면서 얻는 돈을 원한다는 것이죠. 리더 역시 이 사실을 알면 조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리더들에게 말하고 있어요.

끝으로 스무살 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말로 마무리 하고 있는데요. 제대로 알고 투표하고 정부를 잘못 선택하면 얼마나 끔찍해지는지를 알기 위한 책과 고전을 추천하고 있어요. 권력과 부가 썩어간다면 친구들과 연대하여 항거하고 외치고 촛불을 들며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하라고 하고 있는데요.

일개 일꾼들이지만 그저 노예처럼 대출과 카드값을 갚기 위한 삶을 살지 말고 깨어서 세상을 알면서 일하라는 거죠.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다 죽을 것이 아니라 계속 부자들을 더 부자가 되게 하는 세상살이 속에서 무지한채 그들의 정치에 아무나 투표하지 말고 정신차려 알고 비록 하나의 촛불이지만 모이면 큰 횃불이 되는 것을 잊지 말자는 거죠. 같은 현실 속을 살고 있는 잇님들도 화병을 가라앉히고 서로 토닥이며 힘내서 살아 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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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서울 아파트를 사라
심형석.강승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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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출간된지 한달이 안된 뜨끈뜨끈한 경제도서를 들고 왔어요~~

#누가뭐래도서울아파트를사라 의 저자 #심형석 은 현재 미국SWCU 부동산학과 교수면서 한국부동산자산관리연구원 이사장이에요. 저서도 여러권이고 부동산114에서도 일했구요. #서울아파트 이야기니만큼 대부분 서울아파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던가 그래서 사야하는 이유와 그외 주목할만한 지역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어요. 목차부터 보실게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에코붐, 일반적으로 198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숫자로만 보면 베이비붐 못지 않은데 주택 보유율이 낮은 수준이라 구매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이전 세대와의 차이점이라면 '가성비'에 민감한데요. 기성세대와는 달리 같은 값이면 새 아파트를 선호해요. 전세를 사는 한이있어도 오래된 기존 아파트는 구매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많은 이들이 새 아파트를 원하지만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새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전체 거래에서도 분양권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금격히 감소했고, 부동산 전매 건수가 2018년 상반기 대비 2019년 상반기에 70% 이상 감소했어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과거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새 아파트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니 그 수요로 인한 부작용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제2장에서 2019년 10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평당 1억 원을 돌파한 아파트도 보여주면서 주목해야 할 아파트로 대장 아파트를 꼽고 있는데요. 그 지역의 개발 사업이 잘될지 유무는 첫 분양 아파트에 달려있다고 해요. 그 지역을 광영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좋은 위치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첫 아파트를 공급할 거란 거죠. 가장 좋은 위치에 가장 좋은 가격으로 공급된 이후부터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시간 간격을 두고 오르면서 주변 아파트의 시세를 끌어올리게 되는 이른바 '초두 효과(먼저 제시된 정보가 추후 알게 된 정보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를 누릴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의미에서 광역 대장 아파트는 동반 상승 효과를 가져오니 이 부분을 노려 주변 아파트를 사면 좋다고 권하고 있구요.

앞선 언급한 에코붐 세대는 주거지를 볼 때 '직주근접성'을 우선으로 보는데요. 문재인 정부 들어 복지예산을 늘리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20%가량 급감하면서 외곽보다 도심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요. 서울의 3대 도심 중 주거선호 지역으로 강남, 명동, 홍대를 꼽고 있구요. 이는 주택에만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요.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되레 실버타운, 타운하우스는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초소형 아파트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얻고 자식들에게 상속, 증여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봤고, 실버타운, 즉 '노인복지주택'은 상품 경쟁력이 떨어져 2015년 7월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이 폐지됐어요. 수요 역시 빈약하구요. 타운하우스 역시 노후에 도심을 더 선호하는 노인들이 많아서 상황이 안좋다는 거죠. 베이비붐 세대는 도심을 떠나지 않을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제3장에서는 초소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데는 1인 가구와 방 1-2개는 있으니 신혼부부나 아이가 없는 부부가 거주하기에도 불편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있구요. 40-50제곱미터 초소형 아파트의 66%는 50세 이상이 계약했고 30대는 8%에 불과했다고 해요.

12.16 대책의 주요사안 역시 한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유는 대부분의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을 어렵게 만드는 방향이기 때문인데요. 오히려 강남 등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LTV를 활용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거죠. 그네들은 대체 수요 즉, 기존의 집을 팔고 새집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추가비용이 적어진다는 거죠. 둘째로, 전세보증금과 신용대출등 투자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레버리지 수단은 규제하고 있지 않으니 투자자들은 이런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새로운 투자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구요. 셋째로, 전셋값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갭투자가 가능한 여건이 다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으로 봤어요. 끝으로 9억 원 이하 또는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의 경우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12.16 대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매물은 15억 원 초과 아파트로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초고가 아파트로 규정해 은행 대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액대별로 투자제한을 두면 그 금액대가 새로운 심리적 저지선이 된다는 거죠.

에코붐 세대의 생애최초 내집 마련인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세금강화>전매제한>금융규제'의 순서로 규제의 강도를 높인 문재인 정부에서 쓸 수 있는 정책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공급을 재개하기 힘들다는 점을 이유로 아파트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해요.

2020년은 '대형 아파트', '새 아파트', '단독주택'의 강세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임대를 위해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개조하거나 셰어하우스로 활용하는 등 대형 아파트의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똑똑한 한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비해 대형 아파트는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지방의 경우 대형 아파트가 소형 아파트보다 더 경쟁력있다고 보고 있어요.

지방의 경우 단독주택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는데요. 단독주택이 주택보다는 토지에 가까운 상품이어서 감가상각을 통해 거의 가치가 없어진 단독주택은 토지에 그 가치가 있다는 건데요. 단독주택의 가격이 토지 가격 상승과 밀접하기에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도 버틸 수 있다고 해요.

현 정부에 대한 헛다리 짚은 규제 정책들을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 이야기하면서 실상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집을 보라고 하고 있는데요. 실거주인지, 투자인지에 따라 분양 상담사의 대응도 달라지며, 목적이 분명해야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투자목적이라면 월세를 받는 부동산과 전세로 시세차익을 내는 부동산 간의 선택을 확실히 할 수 있고, 실거주 목적이라면 단기보단 장기, 매도보단 보유에 따른 문제점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일반 직장인들은 먹고 살기가 빠듯하기에 노후 준비를 든든하게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중산층들도 늘고 있는데요. 노후에 적은 연금 혹은 금액으로 살아야 하다보니 현재 집값이 싼 해외에 부동산을 구매 해 안정적인 월세 수익, 시세 차익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거죠. 유학 경험이 있거나 자녀 학교의 해당 국가 등은 물리적 거리가 많이 멀지 않으면서 인연이 있어 보다 정보를 알고 있는 나라에 투자를 하면 심리적 거리가 가까우니 불안하지 않다는 거에요. 국가별로 부동산에 대한 정책이 다르니 선확인 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어요.

부록으로 서울 4억 원대 역세권 아파트와 1인 가구를 위한 10평대 아파트, 투자자를 위한 유용한 사이트를 실어놓았는데요. 자금이 충분하거나 이미 주택보유자의 경우는 투자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데 유용하고 아직 목돈이 없는 경우는, 자금 확보를 하는 동안 주목하고 어느 지역을 지켜봐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 어느쪽으로든 유용한 책인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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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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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냐옹이가 또 왔습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정작 글로 남긴 적은 거의 없어 나중엔 어느 순간 '내가 저책을 읽었나?'싶을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기록하자!!"가 시발점이 되어 쓰게 됐는데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서평을 올리고 있죠? 호호~ 제 서평을 보고 책한권 거저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어!나도 읽어봐야겠다 하는 분도 계시겠죠? 더러 이게다뭐람?하면서 그냥 길어서 스킵하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요. 서평을 쓰다보니 조금씩 소통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이래서 독서모임이란게 있는거고 같은 책 한권을 읽고 만나서 토론하는건가 싶고.. 저 역시 동선을 사알짝 넓혀볼까싶기도 하고..

오늘 가져온 책은 일상 에세이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에요. 다들 프리랜서를 꿈꾸고 부러워하면서 정작 할래?하면 겁내는 그런 직업. 저자 도란은 그런 프리랜서의 삶을 4년 넘게 살고 있는 작가 겸 기자에요. 늘 그렇듯 목차 먼저 보실게요~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어요~

1. 그렇게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2. 프리랜서로 살아보니 괜찮습니다.

3. '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의 일

4. 프리랜서라서 누리는 따뜻한 하루

냐옹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부제 때문이었는데요.

언젠가의 프리랜서를 꿈꾸는 당신에게 오늘의 프리랜서가 전하는 사적인 이야기 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프리랜서란 '재택근무를 하고 시간을 오롯이 내가 조율해서 밤낮 상관없이 일할 수 있다'인데요. 짜여진 공간, 짜여진 시간에서 짜여진 업무만을 해야하는 직장인과 달리 소속에 자유함을 느끼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적으로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반면에 일이 끊길 때도 있을 거고 그로 인한 불안감과 소속감, 스케일이 없어 오는 무시나 하대가 생길 수도 있고 모든 책임을 혼자 도맡아야하는 경우가 있어 막중한 책임감도 있겠다 싶구요. 비록 저자는 작가이며 기자인 프리랜서라 종류가 특화돼 있지만 일반 프리랜서가 느끼는 감정과 상황들에 대해 소소하게 일상을 이야기 형식으로 쓰고 있어 프리랜서의 하루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으면서 쉽게 써있어 하루만에 읽어버렸어요~

아픈데도 눈치보며 꾹참고 회사에 출근을 했던 생활이 아닌, 이별한 다음 날 눈물이 흐르는데도 웃으면서 티내지 않으려고 했던 회사 생활이, 과중한 업무량으로 끼니를 대충 떼우거나 폭식을 해야했던 직장인의 삶이 이제는 프리를 선언하면서 아프면 당당하게(?) 병원에 갈 수 있고, 슬픈 일이 있으면 마음껏 울어도 되고, 식사 또한 끼니시간에 맞춰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모두가 꿈꾸는 이 당연한 삶이 직장을 다니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돼버리는 딜레마가 생기죠. 남들이 퇴근한 이후 해야하는 것들을 번잡하지 않은 한가로운 시간에 마음껏 즐기고 그 외 시간엔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오롯이 작업을 하는 거죠. 이런 이상적인 삶을 살려면 저자처럼 정말 부지런히 시간관리를 하고 나름의 원칙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운전면허가 없는 저자는 기자라 잦은 외근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요. 지방취재가 있고 대중교통이 없거나 띄엄띄엄 있는 곳 그리고 눈길이나 빗길로 발이 묶이는 여러 답답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경험을 풀어놓으면서 그래도 가로세로 45cm 정도되는 대중교통 속 내 자리가 있음에 감사하더라구요. 그 공간을 오롯이 '내 자리'로 느끼고 내 휴식 공간으로 여길 수 있다는 마음에 여유가 느껴졌어요.

저 또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서 이동시간에 주로  책을 많이 보곤 하지만 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면서 가다보면 자차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프리랜서라는 직업이 자신이 일을 맡는 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그 프로젝트, 그 작업이 진행되다보니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더 바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수정을 해야하다보니 밤낮없이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일을 조절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재택이 대부분이니 일반적인 인식이 집에서 놀면서 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점에 대해서도 저자가 프리랜서라고 '프리'한 건 아니라고 쓴소리를 했는데요. 소소하게 풀어나간 이야기들을 통해 정말 만만치 않은 직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보통 각오로 시작해선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정말 계속 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인터뷰어로써 인터뷰이들을 취재하거나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함께 일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풀어놓았는데요. 따뜻한 일화들로 정말 일하는 보람이 있었겠다, 저런 상황, 저런 분들도 계시는구나하는 다양한 삶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느껴져 기자로서의 삶도 괜찮겠다 싶은 글들이 많았구요. 반면에 정말 기분 나빴겠다,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나몰라라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며 별의별 종류의 인간들을 겪는 직업이구나 싶기도 했어요. 어디까지나 나 혼자 해야하는 일일수록 더 처음 겪는 일에 대한 서투름과 차차 생기는 대책으로 노하우도 생기고 그런 과정에서 깨달음과 연이 닿아 이어지는 기회가 생기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체적인 종류'와 '원칙'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하고 싶은지의 가이드가 있어야 '프리'를 선언하고 일을 구할 수 있을테니까요. 주어진 시간을 마냥 계획없이 손 놓고 있을 수 없으니 꾸준히 일을 구하고 계약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구요. 저 역시 현재의 직업을 죽을 때까지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지만 정말 꿈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한 사람을 통해 프리랜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프리랜서 도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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