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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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냐옹이가 또 왔습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정작 글로 남긴 적은 거의 없어 나중엔 어느 순간 '내가 저책을 읽었나?'싶을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기록하자!!"가 시발점이 되어 쓰게 됐는데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서평을 올리고 있죠? 호호~ 제 서평을 보고 책한권 거저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어!나도 읽어봐야겠다 하는 분도 계시겠죠? 더러 이게다뭐람?하면서 그냥 길어서 스킵하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요. 서평을 쓰다보니 조금씩 소통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이래서 독서모임이란게 있는거고 같은 책 한권을 읽고 만나서 토론하는건가 싶고.. 저 역시 동선을 사알짝 넓혀볼까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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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져온 책은 일상 에세이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에요. 다들 프리랜서를 꿈꾸고 부러워하면서 정작 할래?하면 겁내는 그런 직업. 저자 도란은 그런 프리랜서의 삶을 4년 넘게 살고 있는 작가 겸 기자에요. 늘 그렇듯 목차 먼저 보실게요~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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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게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2. 프리랜서로 살아보니 괜찮습니다.

3. '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의 일

4. 프리랜서라서 누리는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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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부제 때문이었는데요.

언젠가의 프리랜서를 꿈꾸는 당신에게 오늘의 프리랜서가 전하는 사적인 이야기 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프리랜서란 '재택근무를 하고 시간을 오롯이 내가 조율해서 밤낮 상관없이 일할 수 있다'인데요. 짜여진 공간, 짜여진 시간에서 짜여진 업무만을 해야하는 직장인과 달리 소속에 자유함을 느끼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적으로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반면에 일이 끊길 때도 있을 거고 그로 인한 불안감과 소속감, 스케일이 없어 오는 무시나 하대가 생길 수도 있고 모든 책임을 혼자 도맡아야하는 경우가 있어 막중한 책임감도 있겠다 싶구요. 비록 저자는 작가이며 기자인 프리랜서라 종류가 특화돼 있지만 일반 프리랜서가 느끼는 감정과 상황들에 대해 소소하게 일상을 이야기 형식으로 쓰고 있어 프리랜서의 하루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으면서 쉽게 써있어 하루만에 읽어버렸어요~

아픈데도 눈치보며 꾹참고 회사에 출근을 했던 생활이 아닌, 이별한 다음 날 눈물이 흐르는데도 웃으면서 티내지 않으려고 했던 회사 생활이, 과중한 업무량으로 끼니를 대충 떼우거나 폭식을 해야했던 직장인의 삶이 이제는 프리를 선언하면서 아프면 당당하게(?) 병원에 갈 수 있고, 슬픈 일이 있으면 마음껏 울어도 되고, 식사 또한 끼니시간에 맞춰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모두가 꿈꾸는 이 당연한 삶이 직장을 다니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돼버리는 딜레마가 생기죠. 남들이 퇴근한 이후 해야하는 것들을 번잡하지 않은 한가로운 시간에 마음껏 즐기고 그 외 시간엔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오롯이 작업을 하는 거죠. 이런 이상적인 삶을 살려면 저자처럼 정말 부지런히 시간관리를 하고 나름의 원칙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운전면허가 없는 저자는 기자라 잦은 외근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요. 지방취재가 있고 대중교통이 없거나 띄엄띄엄 있는 곳 그리고 눈길이나 빗길로 발이 묶이는 여러 답답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경험을 풀어놓으면서 그래도 가로세로 45cm 정도되는 대중교통 속 내 자리가 있음에 감사하더라구요. 그 공간을 오롯이 '내 자리'로 느끼고 내 휴식 공간으로 여길 수 있다는 마음에 여유가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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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서 이동시간에 주로  책을 많이 보곤 하지만 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면서 가다보면 자차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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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라는 직업이 자신이 일을 맡는 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그 프로젝트, 그 작업이 진행되다보니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더 바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수정을 해야하다보니 밤낮없이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일을 조절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재택이 대부분이니 일반적인 인식이 집에서 놀면서 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점에 대해서도 저자가 프리랜서라고 '프리'한 건 아니라고 쓴소리를 했는데요. 소소하게 풀어나간 이야기들을 통해 정말 만만치 않은 직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보통 각오로 시작해선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정말 계속 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인터뷰어로써 인터뷰이들을 취재하거나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함께 일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풀어놓았는데요. 따뜻한 일화들로 정말 일하는 보람이 있었겠다, 저런 상황, 저런 분들도 계시는구나하는 다양한 삶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느껴져 기자로서의 삶도 괜찮겠다 싶은 글들이 많았구요. 반면에 정말 기분 나빴겠다,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나몰라라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며 별의별 종류의 인간들을 겪는 직업이구나 싶기도 했어요. 어디까지나 나 혼자 해야하는 일일수록 더 처음 겪는 일에 대한 서투름과 차차 생기는 대책으로 노하우도 생기고 그런 과정에서 깨달음과 연이 닿아 이어지는 기회가 생기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체적인 종류'와 '원칙'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하고 싶은지의 가이드가 있어야 '프리'를 선언하고 일을 구할 수 있을테니까요. 주어진 시간을 마냥 계획없이 손 놓고 있을 수 없으니 꾸준히 일을 구하고 계약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구요. 저 역시 현재의 직업을 죽을 때까지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지만 정말 꿈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한 사람을 통해 프리랜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프리랜서 도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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