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용 나의 현대사 1 - 엑소더스 강원용 나의 현대사 1
강원용 지음 / 한길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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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의 저자 홍세화씨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강연후 누군가 질문을 했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그분은 말하길...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특히 근현대사에 대해서 바르게 알아야 한다.

라며 답했다...

그 말을 들은 후 '나는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근현대사에 대한, 격동의 시절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몇 몇 인물을 떠올려보았다...

역사학자인 강만길 교수님의 책을 읽을까, 한홍구교수님의 [대한민국사]를 읽을까 하다가 격동의 세월을 몸으로 부딪쳐 온 인물의 고백을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때, 눈에 뜨인 책이 바로 강원용 목사님의 책이다...

[역사의 언덕에서] -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나의 현대사 체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젊은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체험...

한국의 민주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울학교 도덕 쌤 왈...)

복음주의자라고 불리는 분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목사님...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온 몸으로 부딪쳐온 기독교 사회참여운동의 산 증인인 강원용 목사님의 삶...

내가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 것이다.

각 400페이지를 넘는 5권의 책이므로 읽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10월과 11월은 거의 이 책에 매달렸으니...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많이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현대사를 만들어 온 수많은 인물들을 알게 되었고,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많은 유익이 있었다.

일제 시절, 해방후, 6.25, 70-80년대를 온 몸으로 거쳐온 강원용 목사님의 체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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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니 2005-04-1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주부터 빈들에서 1권을 정신없이 다 읽었습니다. 2003년 증보판이 있는지는 오늘 알았습니다. 저 역시 감동 무척이나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현대사를 알고자하는 그 욕구에 반갑습니다. 저도 대학들어가면 파 보고 싶었는데 공대생이라서 그런지 그럴 여유가 없었죠.
뒤늦게 1994년부터 강만길 교수님으 고쳐쓴 한국 현대사부터 태백산맥까지 숨가쁘게 훑어갔지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 아쉬움을 이 분에게서 찾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