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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평신도였다
정진호 지음 / 홍성사 / 2003년 6월
평점 :
주위 사람들 중 "목적이 이끄는 삶"을 보고 도전을 받고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난... 왠지 그 책이 싫었다...
이유가 뭘까?
아침에 화장실에서 양치하면서 읽으려고 산 책이 있다... "사람의 향기, 신앙의 향기"라는 책인데...
이런 추천사가 있었다...
"적지 않은 종교서적들이 삶을 도려낸 신앙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에 비하면 이 책이 말하는 믿음, 소망, 사랑, 나눔의 향기는 실로 가까운 곳에서 구체적으로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마치 "예수는 평신도였다"의 추천사로 쓰고 싶은 말이다.)
그렇다...
난 삶을 도려내지 않은 신앙의 향기를 맡고 싶었다.
요 근래... 사람의 향기, 신앙의 향기를 풀풀 풍기는 분을 만났다...(물론 책으로)
바로 정진호 선교사이다.
정진호 교수님, 선교사님의 책은 이미 "루카스 이야기"를 추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루카스가 다소 감성적인 면에 치중된 느낌이 드는 반면에 이 책은 정진호 교수님의 다양한 면이 잘 드러나 있다.
공대 출신다운 전문적 지식을 적은 듯한 글...
문학적 소양이 잘 묻어난 단편 소설...
참다운 지식인의 날카로움이 살아있는 글...
그리고 선교사로서의, 사역자로서의 애환이 담긴 글...
역시 삶이 녹아 있는 정 선교사님의 글은 최고였다.
한 권의 책에 이런 다양한 글쓰기를 쓰신 교수님이 무지 부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