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문화를 품다 - 벽을 허무는 소통의 매개체 맥주와 함께 하는 세계 문화 견문록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이현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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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마시는 술의 대표가 맥주이다. 맥주는 다른 주류와 달리 도수가 낮으면서 갈증도 해결해주고, 가끔은 허기도 메워주는 식품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술이 아닌 맥주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에게 소개되어졌다.

맥주, 문화를 품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한 유래와 역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해주는 책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맥주를 떠올리면 독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유럽 각 나라마다의 독특한 맥주를 생각하게 된다. 왜 유럽, 특히 독일에 맥주가 유행했는지는 독일의 물에 석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마시기는 어려웠다. 그러기에 맥주를 만들어서 음료용으로 마시기 시작했던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독일 맥주는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맥주가 다르다고 한다. 지역색일지도 모르지만, 각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맥주에 들어가는 홉과 밀의 양과 첨가물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인이 직접 유럽의 맥주공장과 여러 기관들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경험하고, 들었던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특히, 일본의 맥주는 우리에게 너무 친숙하다. 대표적인 기린맥주,아사히,산토리맥주는 어느나라 맥주 못지 않게 질도 좋고 맛도 좋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도 일본맥주를 마시면 깔끔함을 느낄수 있기에 자주 애용하고 있다.

특히, 맥주는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그들은 종교적인 일을 하면서 맥주와 생선을 생산했다. 그들 나름의 자급자족과 다른 어떤 신분과 달리 특권을 받았기에 맥주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많음 혜택을 받았다. 특히, 맥주는 귀족들에게 인기가 있었기에 아무나 마시기는 힘든 술이었다. 그래서, 불법으로 만든 맥주가 시중에 돌았고, 맥주의 질도 떨어졌다. 그래서, 각 나라는 불법맥주에 대한 처벌을 했고, 질 좋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런 역사 속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맥주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특히, 소비자의 입맛을 제대로 읽고 파악한 회사는 지금도 존재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지만,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회사는 사라지기도 했다.

맥주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어진것은 강화도조약을 통해 문호가 개방되면서 일본이 맥주가 처음 우리에게 전해졌다. 그 당시 맥주의 가격은 5일치의 식료품가격과 맞먹을정도로 비싸다. 그러기에 아무나 마실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지금은 우리의 경제가 발달하면서 맥주는 싸고 쉽게 구매할수 있는 술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맥주가 여럿 존재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맞춰가고 있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작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해 주기에 재밌고 생생한 현장을 느낄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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