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엑스포메이션
하라 켄야.무사시노 미술대학 히라 켄야 세미나 지음, 김장용 옮김 / 어문학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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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영어로는 누드...우리는 태어나면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이 세상에 나온다. 그게 바로 알몸...누드이다. 알몸으로 태어나지 않았기에 가볍고 소유하지 않았기에 욕심이 없는 원초적인 그런 시절이 있었다. 
알몸 엑스포메이션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알몸에 대한 모르는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는 책의 문구처럼 우리가 과연 알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에 빠지기 충분했다. 
우리가 처음 접하는 엄마도 알몸이었고, 아기도 알몸이었다. 알몸은 원초적이기도하지만 우리가 태어나는 기초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알몸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일본의 미술대학 교수와 제자들이 색다른 관점에서 알몸에 대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엑스포메이션은 어떤 대상물에 대해서 얼마나 모르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몸을 비유하여 상품을 만들거나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엉덩이다. 엉덩이는 어느시점부터 섹시미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엉짱이라는 단어도 요즘에 나온 신조어다. 엉덩이가 이쁘다는 엉짱...이것도 알몸이라는 부분에서 오는 엉덩이에 대한 원초적인 의미가 아닐까?? 
우리가 어릴적 처음 접하는 것이 인형이다. 알몸으로 되어있는 인형에 옷을 입혀서 남자여자 놀이를 한다던가. 아니면 또래의 같은 친구들과 인형의 몸을 들춰보며 우리의 신체에 대해서 궁금해하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이것 역시 우리가 알몸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알고자하는 하나의 엑스포메이션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알몸으로만 살아간다면 어떨까?? 아마도 환경에 취약한 우리의 신체구조상 병을 앓거나 아니면 다른 생명체에 의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알몸으로 살아가는것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 의견에 동조하기 힘들다. 우리 인간은 원래부터 나약한 존재이다.
알몸이라는건 인간의 신체뿐만 아니라 물건 아니면 자연의 어떠한 존재도 알몸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바다의 구조에 대해서 알몸으로 빗대어 이야기 해주고 있다. 바다속 깊은 곳 역시 알몸이며 물을 뺀 알몸의 바다는 우리가 아는 산의 구조랑 비슷하다는 것이다. 
작지만 알찬 이 책은 미술학도 뿐만 아니라 알몸이라는 원초적인 부분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한번 알아보는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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