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두신 노래 - 온 세상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생각
샐리 로이드 존스 지음, 제이고 그림,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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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예쁜 동화책 한 권을 읽었다.

'내 마음에 두신 노래'.




마스크를 안쓰면 문 바깥도 나갈 수 없는 팍팍한 세상을 살다가 이렇게 따뜻하고 예쁜 책을 읽으니 때묻었던 마음이 정화된 느낌이다.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은 더 이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성경에 쓰여진 그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 것만 같다.


바이러스 공포, 고립과 소외, 거짓 뉴스, 서로를 향한 분노와 욕설과 흠집내기...

무엇보다도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기피대상이 되었다는 점이 눈물나도록 아팠던 요즘이다.





셀리 로이드 존스의 따뜻한 말투로 하나님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왜 우리가 여전히 소망을 품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들으며 슬펐던 마음이 조금씩 치유됨을 느꼈다.






보통 '소망'이라 하면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하지만 성경에서 '소망'은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조나단 에즈워드는 신자들에게 세가지의 확실한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

1.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도 결국 좋게 바꿔 주신다는 소망

2. 우리의 좋은 것을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소망

3. 가장 좋은 것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망


나의 힘겨운 하루 하루가 주님 안에 있기만 하면 결국엔 해피엔딩을 이룰 거라는 확실한 소망을 붙들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 영혼을 향한 선포.

그림 속의 아이가 꼭 나처럼 느껴졌다.
나의 불안과 우울, 아픔의 이유에 관해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이 하는 말만 듣고, 자신을 향해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더 큰 소리로 맞서길.

우리가 어떤 존재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늘 선포하자.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42:11"







이쁜 그림들로 눈호강, 따뜻한 글들로 가슴 따뜻했던 시간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두신 노래'는 절망이 아니라 소망이며, 낙심과 불안이 아닌 기쁨의 노래다.


그렇게 그분께 소망과 기쁨의 노래를 아름답게 불러드리는 마지막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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