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한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바로 나를 사랑하라. 너무 많이 들었고 별거 아닌 것 같은 말. 하지만 아마도 알 것이다. 쉽지 않다는걸.
이런 흔한 말이 그럼에도 나에게 성큼 가슴으로 다가오는 건, 그녀가 느꼈던 고통과 아픔의 순간들을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이겨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엔 세 명의 여자 후배가 등장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단단하게 살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독자들도 조금씩 깨우치게 된다.
'어떤 방식이든 굳어졌던 것이 움직이려면 우리는 아프다.'
p103
우리가 살면서 특이 나이가 들면 더욱 그것이 힘들다. 굳어진 나의 상식, 나의 생각, 내 삶의 방식 등을 바꾸기란 무척 어렵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 연습하자!
중요한 건,
'지금, 여기 그리고 나 자신'
이니까.
책 속에 반가운 글귀가 보인다. 얼마 전 읽었던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도 작가가 인용한 글이다.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주님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화를 주시고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나는 어쩌면 반대로 인생을 살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분노하고 고민했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해선 무관심했던...
나의 삶의 목표가 행복이라면 오늘 당장 연습이 필요하다.
인간은 스스로의 위선을 만들어 내느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해진다는 그녀의 말이 사실임을.
이런 조건들 때문에 그래서 내가 불행해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행복해를 외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삶이 인생의 절벽으로 우릴 밀 때 추락이 아닌 날아오르기 위해 연습하자!
중요한 건 그 무엇도 아니 지금, 여기, 나 자신이니까!
햇살이 비추고 모차르트가 흐르는 섬진강 가에서 이제는 편안해진 작가의 모습이 그려져 다행이었다.
삶이 지치고 불안할때 사진과 함께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이책이 있다는건 큰 행운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