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났습니다
크리스토프 쇤보른 지음, 후베르트 필립 베버 엮음, 신동환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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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자비란 마냥 너그럽고 연민을 가지고 상대에게 베푸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의가 없으면 자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비에는 어는 정도 엄격함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18.” “정의보다 자비가 더 커야 합니다. 자비가 없으면 정의도 불의가 되고 맙니다.”.205, 정의와 자비의 관계를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 외의 다른 존재가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자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창조된 모든 존재의 원천이기에 아무리 비참하고 가련 하더라도,그 사랑은 모든 피조물을 향해 흘러갑니다.54

우리는 하느님나라의 백성들로서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계절은 봄이지만 아직까지도 혹독한 겨울을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아픈 약자들을 위해 자비의 손길을 뻗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함을 일깨워 주고 깊이 성찰하게 하는 시간들이 되었다. 자비의 해 로고에서 주님의 눈과 인간의 눈이 합쳐져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즉 우리는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주님께 자비를 입은 존재인 만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야 함을 다짐해본다.  

조금이라도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분들에게, 자비란 무엇인가?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만나게 되는 좋은 시간들이 될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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