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한 도둑 나무그늘도서관 2
김현태 지음, 홍민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에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 역시 만만치 않게 많아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억지로 읽는 독서, 숙제를 위한 독서 처럼 책읽는 재미를 알지 못한채

반 강제적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인것 같네요.

책속의 대호역시 책읽기보다는 카드 모으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카드 대마왕이에요.

원하는 카드를 모으기 위해 책을 살 돈을 몽땅 써버린 대호가 선택한 것은 바로 서점에서 책을 훔치는 것이었죠.

하지만 책방 할아버지에게 걸리게 됩니다.

만약에 할아버지가 대호의 행동을 비난만 하고 심하게 벌을 주는 것으로 끝났다면 대호가 책과 친해질

기회는 없었을 거에요.

할아버지는 대호의 마음을 이해하고 반성할 시간을 주고 책 선물을 주시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어른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과연 대호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카드 대마왕 대호가 과연 책을 사랑하게 될수 있을까요?

책을 읽기를 권하는 엄마들의 마음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이 스스로가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되어

다양한 책을 통해 그야말로 마음의 양식을 쌓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겠죠.

"모든 책에는 저마다 보물이 숨겨져 있단다. 책을 읽고 싶어 하지 않으면 그 보물은 영영 찾을수 없지.

하지만 책을 읽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니,

넌 그 보물들을 전부 찾을 준비가 된거야" -본문 99쪽 중에서 -

아이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오래남고, 새로운 세상을 알아 가는 기쁨 등등의 책안에 들어있는

무궁무진한 보물들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낼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