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 - 동의보감에서 찾은 몸과 마음의 해답
신준식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마흔이라는 나이가 나를 움츠러들게 만든다. 

그냥 이유없이 마흔이라는 나이가 인생의 반 이상을 훌쩍 지나온 세월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듯 안타깝게 느껴진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나의 인생은 또 어떻게 흘러갈지 불안하고 걱정되기만 하다.

그래서 요즘은 "마흔"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책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마치 내 불안한 마음을 기댈곳을 찾아드는 안식처를 만난듯이 그런 책들이 반갑고 고맙다. 

 

이 책은 그냥 마흔에 대한 넋두리를 담은 책이 아니라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지낼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고도 여러 방면에 걸쳐 동의보감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흥미를 당긴다.

이제 마흔에 들어선 나이인만큼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곧 나에게 닥칠 일들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도 많았다.

또한 지금 내가 한창 겪고 있는 내용들도 많아 메모지를 준비해놓고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읽은 책이기도 하다.

  

목차를 살짝만 들여다보아도 얼마나 필요한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알수 있다.

아직 마흔이 되지 않은 사람들도 아마 혹하는 내용들이 많을것 같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건강에 적신호가 시작되는 시기인만큼

더욱 조심하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만든다.

 

 


 

눈에 띄는 몇 대목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난 아침잠도 많고 저녁에도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기에는 잠이 많고 한번자면 업어가도 모를정도였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자칫 잠잘 시간을 놓치는 날이면 밤을 꼬박 새는듯이 깊은 잠을 청하지 못하고 새벽녘에 일찍 잠이 깨서 더이상 잠을 못자는 날도 많다.

정말 나이탓인가 싶은 생각이 절실히 들곤한다. 불면증을 위한 조언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중년부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도 있어서 관심있게 보게 된다. 좀더 노력해서 좋아질수 있다면 다양한 도움을 받는것도 좋다고 늘 생각한다.

이 책은 다양한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게된 원인부터 파고들어간다.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예방할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한 이미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한방에서는 어떤 처방을 하면 좋은지도 알려준다.

 

이책을 통해 가장 도움을 받은 한가지는 바로 기미였다. 임신 등으로 인해 갑자기 얼굴에 심하게 생긴 기미 때문에 거울을 볼때마다 속상하고 신경쓰였다.

맨얼굴로 밖에 나가기도 꺼려지고...피부과에 가서 시술을 받을까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신 중에 생긴 기미는 한방에서 처방받은 약을 통해 해결할수 있다는 희소식!

당장에라도 한의원으로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다.ㅎㅎ

 

이렇게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을수 있는 이 책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물론 이 책속의 내용은 생각 그 이상, 기대 그 이상임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좋은 책을 읽고 나면 그 많은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두 들려주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럴수 없음에 안타깝다. 혹시라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부담스럽고 불안한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큰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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