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강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10
서분숙 글, 이지은 그림 / 나한기획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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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오늘날 치유가 필요한 시대라고 합니다.

이 책은 예술치료사,심리치료사들이 직접 쓴 인간 마음의 이치에 대한 글과 순수 예술가들의 그림이 결합된

본격 [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보아 오던 책들과는 뭔가가 달라도 많이 다를것 같아서 관심이 가던 도서이기도 했지요.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가운데 제가 만나본 책은 바로 '할머니의 강 ' 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버들이와 할머니가 강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옛날 순수했던 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할머니와, 그 강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현재의 버들이와 할머니...

강은 순수한 시절의 추억까지도 모두 간직하고 있지만, 그 강이 조금씩 해체되어 갑니다.

바로 인간들의 손에 의해 말이죠.

요즘 환경을 주제로 하는 책들은 다양하게 많이 만나볼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처럼 아련하게 안타까움을 색다르게 표현하고 있는 책은 처음인것 같네요.

버들이에게 강은 엄마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리움을 만들어주는 존재인데, 그 강이 조금씩 사라져갑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야 할 강이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도 버들이도 서글프기만 합니다.

 

한편의 시를 읽은 것 같기도 하고, 장편의 그림들을 감상한것 같기도 합니다.

할머니 등에 업힌 아이의 모습이 왜 이리도 애잔할까요?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할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치유받고 싶어지네요.

그림과 글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다시한번 마음으로 느껴보고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할머니가 지켜오고 함께 해온 강 그대로를 버들이도 함께 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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