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파티 / 진정한 친구찾기와 올바른 게임을 위한 이야기

게임 파티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3
최은영 지음, 서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게임파티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먼저 읽었네요.

보통은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라고 권하는 식인데 말이죠~ㅎ

한달음에 다 읽어 버리고는 방학과제로 독서감상문 적어가야 하니 이것으로 금새 뚝딱 해치우는 우리 딸래미^^

늘 대충 지나쳤지만, 아이들의 좀더 풍성한 독서활동을 위해서는 목차를 꼭 책 읽기 전에 보면서 내용을 미리 상상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글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목차만 보아도 어떤 이야기일지 대충 감이 잡힌다는 아이의 모습~

과연 상상한 이야기와 얼마나 비슷한지 책속을 들여다 봅니다.

게임파티는 선우네 반 아이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는 나린라온의 방 제목이에요.

정해진 시간에 모두 각자의 컴퓨터로 접속해서 하나의 게임을 함께 하는 것이죠.

선우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게임속에서 만들어 가며 그 친구관계에 만족하며 게임속으로 점점 더 빠져듭니다.

함께 게임을 하는 아이들만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게임에서 제외된 아이는 왕따가 된 듯한 학급 분위기속 아이들.

과연 현실속의 우리 아이들 모습은 어떤지 걱정이 되네요.

어쩌면 책속의 내용과 흡사 비슷할수도 , 그 이상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는것은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각종 게임에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컴퓨터 게임은 물론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사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니 말이죠~

학원을 빼먹고 친구들과의 게임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게임속에서 영웅 노릇을 하던 선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고~ 결국 엄마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리고 엄마와의 한판 논쟁이 벌어지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선우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이에요.

"어차피 나가서 뛰어놀 데도 없고, 공부는..학원 다니면서 많이 하잖아요!"

"모여 봤자 놀데가 없으니까 인터넷에서 만나는 거에요.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아이들의 현실이 그렇다고 해도 어른들은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를 그냥 봐줄수는 없습니다.

왜 안 된다고 하는 것일까? 선우는 이해하지 못하죠.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선우의 눈에는 나린라온의 게임속 괴물들도 보입니다.

선우의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엄마가 설치해 놓은 그린 시스템을 해지하기 위해 엄마 몰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고,

생활의 모든 것들이 게임으로 보이기도 하고, 서서히 선우에게는 불안감과 진짜 친구에 대한 의문점이 찾아옵니다.

과연 선우는 게임속 영웅 자리를 버리고 예전의 멋진 선우로 돌아올수 있을까요?

학교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 아이들이 보여줄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어제도 저희 아이와 동네 아이들이 모두 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고 왔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오늘도 또 가기로 했다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되고

좋아 보였어요.

[게임파티]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죠.

이 책을 읽다보면 왜 게임을 오래하고 빠져드는 것이 안 좋은 것인지 알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것이라 할지라도 과유불급 이라고 했지요. 하물며 게임과 같이 조심해야 하는 것을 지나치게 많이 하게 된다면

그 문제성 또한 커질수 밖에 없겠죠.

  

우리 아이가 선우에게 보낸 편지에요.

선우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여러가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시공주니어의 초등문고는 내용도 재미있고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들이라 너무 좋아요.

"게임 파티"를 통해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게임을 유익하게 즐기는 방법까지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