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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안경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46
최형미 지음, 김형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죠.
그 중에서 대부분은 외형적인 조건들로 사람을 판단하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엄친딸 선우와 개구쟁이처럼 보이는 호동이의 우정만들기~!

노래 잘하는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여러가지로 엄친딸로 인식되어 있는 선우는 노래도 잘할것이라는 친구의 오해속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집안환경이 좋은 선우를 사람들은 예쁘고 착하다는 선입견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선우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뭐든지 잘할것이라는 주위의 시선이 늘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누군가에게도 솔직하게 말한적 없는 자신만의 이야기 때문에 선우는 결코 행복하지 않지요.

그러다 전학온 인상이 좋지 않은 호동이와 짝이 되고 선우 역시 호동이의 겉모습만 보고
호동이를 판단해 버립니다.
하지만, 호동이는 마음도 넓고 예쁜 캐릭터 물건을 좋아하는 아이였죠.
미술시간에 호동이 그림을 자신이 그린것으로 오해받는 사건으로 인해 난처해진 선우는 호동이의
배려로 잘 넘어가게 되고 둘은 서로를 좀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 주었죠.

또한 둘이 듀엣이 되어 노래자랑까지 하게된 선우.
선우는 호동에게 자신이 노래를 못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난처해 하지만, 호동은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하면 충분히 할수 있다고
선우를 격려해 주고 함께 즐겁게 공연까지 하게 되지요.
서로를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면서 둘은 가장 어울리지 않는...단짝 친구가 되어갑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른들도, 아니 아이들까지도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게 되곤 합니다.
알고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의 사람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러한 선입견은 당사자에게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감에 있어 그 사람의 색깔을 제대로 볼수 있는
무지개 안경이 모두에게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아이들에게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표현해 준 책이라서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