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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 ㅣ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4
신영란 지음, 김성희 그림, 김신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0월
평점 :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 동화.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를 통해 처음 인문학동화를 만난 이후 아이도 엄마도 다음 이야기들을 기다려왔어요.
공자, 마더 테레사, 소크라테스에 이어 이번에 만난 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미루의 세자매 이야기는 우리집과 많이 비슷한 상황이라 아이도 매우 재미있게 보았어요.
저희집도 세자매가 늘 경쟁하듯 엄마, 아빠와 할머니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어쩌면 미루처럼 상처받고 있는 아이가 있는것은 아닌가 되돌아보게 되네요.
미루는 막내이면서도 늘 상처받은 마음을 갖고 삽니다.
언제나 둘째언니에게 가족의 사랑을 빼앗기고 사는것 같아 속상하고 언니가 밉기도 하지요.
또한 표현하지 않는 아빠의 사랑에 늘 외롭고 안타깝기만 하죠.
이러한 상황속에서 애쓰우며 힘들어할때 우연히 과일가게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피카소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인문학 동화는 이렇게 과거의 옛 위인들을 현실속에서 만나 위안받고 도움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위인들은 아이들에게 살아가면서 깨닫게 될 진리의 말을 미리 전해주고
힘든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힌트를 주고 있다고 볼수 있지요.
미루는 피카소 아저씨의 진심어린 걱정과 도움으로 가족속에서 어떻게 자리잡아야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됩니다.
피카소 아저씨가 들려주는 너무도 뻔한것 같은 말들에 귀기울이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으로 변화를 시도하게 되지요.
행복이란 것을 누군가가 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인문학동화는 이렇게 아이들에게 기본 인성을 길러주고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있어서 읽는 즐거움까지 있답니다.
다음엔 누구의 이야기가 나올지 또다시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