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합창 - 이원수 장편동화 햇살어린이 1
이원수 지음, 이상규 그림 / 현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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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동화를 만났어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생소한 이야기가 아닐수 없겠죠.

지금의 아이들은 너무도 풍족한 환경에서 어려움없이 자라면서도 늘 불만투성이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셨던 그 시절의 모습들을 동화로 만나보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과

그 속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을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1955년...전쟁이 지나간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거나 헤어져 이산가족이 되었던 시절에

현이라는 소년이 식당종업원, 신문팔이를 하면서 누나를 찾아 헤매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어요.

그 시절에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현이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하고,

부끄럽게도 아이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어른들도 있어 힘들지만

현이는 누나를 만날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지요.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누나를 찾게 됩니다.

그 시절에 겪을수 있는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왜 제목이 산의 합창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니 공감이 되네요.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내어 세상에 맞선 아이들이 이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노래를 합니다.

산에서 산으로 메아리쳐 울리는 그들의 노래가 우리의 희망인 것이죠.

 

우리 아이들도 조금은 낯설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아이들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길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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