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소녀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2
이경화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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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과 용기를 찾는 청소년 성장소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픈...

우리 아이들의 슬픈 현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이야기 속에서 참 많은것을 간절하게 바래보게 만드는 책을 만났어요.

 

 

 

 

 

에곤 실레의 그림 [죽음과 소녀]를 너무 좋아하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인형처럼 예쁘게 생기고 친구들 눈에는 고상해 보이는 소녀.

처음에는 친구들이 외모에 다가와 손을 내밀지만, 소녀의 성적이 알려지게 되는 순간부터 친구들은

멀어져 가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녀는 자신의 존재를 존중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무기력하게 생각하고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이 자기를 무시하고 멀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날의 시간속에 만났던 친구 송아와 다희는 물론 지금 자신의 곁에 있는 피피라는 아이도 결국은 그렇게

자신에게서 멀어져 갈것이라 늘 걱정하고 두려워하죠.

 

 


 

하지만, 소녀는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자신으로부터 멀어진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을 스스로 낮추게 되었다는 것을...

안타까운 소녀의 고뇌와 더불어 죽음을 준비하는 소녀를 보면서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더군요.

누군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소녀가 죽음으로부터 벗어날수 있기를..

진정한 친구를 만나 행복해 지기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갈수 있기를...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눈물까지 흘리며 본 재미있으면서도 마음 아픈 이야기였죠.

 

이 책을 보면서 내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자존감을 키워나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책속의 주인공 재희가 좀더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았다면 아마도 그렇게까지 죽음으로 내몰리지는 않았겠죠.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지 않았을텐데~

이제 재희는 조금 홀가분해 진것 같아 책을 덮는 순간이 편안하고 좋았어요.

죽음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재희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미소를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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