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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ㅣ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1
김선희 지음, 강경수 그림, 황희경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평점 :
우리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접해주는 인문학 동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책이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 좋은 일들..학교폭력, 왕따와 같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아랑곳하지 않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성이 제대로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는 도덕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인성을 길러주고자 공자의 [논어]를 처음부터 보여준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 그저 웃음이 나네요.
[논어]안에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공감되고 필요한 이야기가 놀라울 정도로 많이 들어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는 어렵게만 느껴지고 지루하기만 할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인성을 길러줄수 있는 [처음 인문학동화]는 공자, 톨스토이, 소크라테스 등의 위인들이 우리 아이들의 이웃으로 등장해
자연스럽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동화형식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희망을 보지 못하는 환희의 이웃으로 나타난
빵집 아저씨가 환희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빵집 아저씨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세상살이를 풀어가는데 있어 가장
근원적인 이야기이면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한문시간에, 또는 논어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주 친근한 말들이죠.
빵집 아저씨는 공자의 말들을 인용해서 환희에게 닥친 문제들을 풀어나가도록 힌트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환희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희망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네요.
많은 가르침과 교훈을 남기는 책이면서 이책은 재미있네요.
감동적이고, 배울점이 많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면 좋겠네요.
인성의 기틀을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좀더 성숙해지고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자라주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