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걸스 : 비밀 클럽에 들고 싶어! 슈퍼 걸스 시리즈 5
크리시 페리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어느 일정 시기가 되면 자신들만의 비밀을 만들고 그 속에 들어가서 조심스럽게 

그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더 친근함을 표현하게 되지요.

저희 아이도 요즘 부쩍 비밀이 많아졌어요.

핸드폰에 비밀번호를 지정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적어놓고, 일기장도 이제는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친구들과의 문자나 대화도 노출되는것을 꺼려하더라구요.

그런 소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책을 만났네요.

 

슈퍼걸스 시리즈는 아이들이 현실속에서 겪을수 있는 일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현실아이들처럼 현실을 회피하거나

거짓말로 포장하기도 하지만 지혜로운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들과 함께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1분에 1권이 팔릴 정도의 인기있는 책이 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탐신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가면서 생기는 새로운 변화와 그속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세 친구의 발찌가 똑같다는 것을 알게되고~ 비밀클럽에 가입하고 싶어하죠.

 

이 책은 아이들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합니다.

하나는 새로운 환경에 접했을때 낯설다고 웅크리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내어 다가가서 맞서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발전해 나갈수

있다는 교훈이죠.

늘 같은 환경,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람은 발전도 그만큼 느려지겠죠.

주인공 탐신에게 전학이라는 변화는 낯설고 두렵지만, 새로운 도전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탐신처럼 주위를 잘 살필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책속에서 만나는 탐신은 주위의 상황을 잘 살피고 잘 사용하여 자신이 적응해 나가는데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되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어떤 면이 탐신의 장점인지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 집 소녀 들도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어요. 특히 초등3학년 딸아이는 마치 소중한 보물책이라도 생긴듯이 품안에 품고 다닌답니다.

왠지 자신의 모습이 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 비밀을 만들어 자신들만이 공유하기를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참다운 나의 모습도 찾아갈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그 시절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우리 아이도 이 책의 아이들처럼 예쁘게 자라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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