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세계
드니 반 와레베크 지음, 다미앙 페르티에 그림, 샘 리 옮김, 김용관 감수 / 생각의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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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뿐 아니라 수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늘 궁금하다.

'수학은 왜 배울까?'

'수학은 사칙연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런 질문들에 자신 있게 답변을 들려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세계]는 정말 소장 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도서임에 틀림없었다.

두꺼운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책은 검은색 바탕에 글과 그림으로 되어 있어 좀 더 고급스럽고 오래 간직하기에 가치가 높아 보인다.

빼곡한 글보다 이해를 돕는 다양한 수식과 그림, 도형, 그리고 수학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놀라게 되는 것은 수학 이야기를 정말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속도의 개념을 설명하기 시작하여 뉴턴의 중력과 속도의 변화를 통해 알게 된 미분의 세계,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다른 견해를 다룬 1편을 통해 우리는 쉽게 미분이 무엇이며, 수학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이미 수학은 왜 필요한지 답을 얻은 셈이다.

이 책은 기본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수학의 세계가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를 설명하고자 만든 책이라고 했다. 읽다 보면 위상수학과 같은 낯선 개념을 마주하게 되고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알면 알수록 수학의 깊이와 다양성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이론을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수학자들에게 다시금 존경을 표하게 된다.

목차를 보면 내가 아는 수학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푸앵카레의 추측, 죄수의 딜레마, 괴델의 정리, 심슨의 역설, 다 포체 나라에 간 앨리시아 볼, 등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제목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수학은 풀어낸다는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가진 수학의 세계는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다.

'무한대'의 개념 이야기 속에 무한 버스의 여행객에게 호텔방을 무한히 비워주는 방법, '죄수의 딜레마'편에서 진화 과정을 통해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친절해야 하며, 질투하지 말아야 하며,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너무 복잡한 전략을 피하라는 것을 수학이 증명해 주고 있다는 사실 등이 그러하다.

수학 책을 이렇게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웠다. 책을 모두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수학이 지루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흥미롭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수학은 과학, 사회, 인문, 심리, 철학 등 모든 분야와 연결되어 있고,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추상적인 것들이 수학자들에 의해 개념으로 정리되어 가는 과정이 들어 있어 수학적 상식이 풍부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수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저자의 의도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수학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지를 보여주기보다, 수학이 얼마나 아름답고 시적인지, 우리의 생각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던 저자의 생각대로, 나는 충분의 수학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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