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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 세계 명시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때는 시집 한 권을 꼬옥 쥐고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시를 음미하던 문학소녀이던 시절이 아주 먼 과거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마음에는 늘 시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이 남아 있다. 평소에도 좋아하던 시인들의 시와 세계의 시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필사 시집을 만날 수 있어 설레고 좋았다.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우리나라의 명시뿐만 아니라 세계의 명시를 함께 엮어낸 필사책이다. 이 책은 1장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로 우리나라의 시 38편과 각 시를 지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김소월의 다수의 작품과, 윤동주의 서시와 별 헤는 밤, 유치환의 행복,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등등 여고시절의 감성을 깨우는 작품들이 많다. 그냥 읽는데 그치지 않고 시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필사를 해보는 경험은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제 2장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되었다' 는 세계적인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 괴테, 단테, 릴케, 세익스피어 등 유명 거장의 시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엮은이의 작품 설명은 그 시와 시인을 이해하는 데 매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책을 더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아무래도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하다 보니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만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그 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 필사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 책도 누드제본 형식으로 만들어져 필사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따라쓰고 음미해 보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한층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생이 아름다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시'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며, 삶의 의미가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이 우리에게 허락한 가장 아름다운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