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안개 상·하 세트 - 전2권
영온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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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약조하리다. 조선의 푸른 하늘에 붉은 해가 떠오르는 그날까지, 절대 그대와 떨어지지 않겠다고 말이요."

책을 다 읽고 난 이후로도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았다. 머릿속에 정화와 백운의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마치 장편드리마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나는 주말 오후를 물빛 안개 상, 하를 읽으면서 보냈다.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이 몰입감이 좋아서 끝을 내고서야 덮을 수 있었다.

영온 작가는 역사학도로서 역사를 좋아하고 '독립운동의 가치'에 대해 고찰하는 과정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사상과 그들의 숭고한 노력을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빛 안개는 그들만의 숨은 뜻인 '우리의 목표'를 품고 있다. 우리의 역사속에서 잊지 않고 기억해야할 사람들 중에 바로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군들이 가장 우선이 아닐까 싶다.

上, 下 두 권으로 이루어진 물빛 안개는 3부로 나뉘어져 이야기가 전개된다. 1부는 정화가 총독부 관저 여급으로 들어가 히로유키를 도련님으로 모시며 점차 그를 연모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조선인이지만 일본인보다 더 잔인한 명성을 가진 히로유키를 어느새 연모하게 되면서 일본인으로 인해 사촌언니와 오빠 가족을 잃은 분노와 죄책감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정화의 이야기가 정화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다. 2부는 히로유키가 아닌 백운의 과거 이야기와 정화를 만나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백운의 관점에서 다시 반복해서 들려준다. 같은 상황 다른 관점은 이야기를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3부는 정화가 물빛 안개의 일원이 되는 과정과 백운과의 재회,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대는 물빛 안개이고 동시에 나의 삶이오. 허니 부디 물빛 안개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살아 주시오. 나 또한 그대의 허락 없이 죽지 않으리니."

"내가 이 목숨을 어찌 나를 위해 쓰겠는가. 행여 살아서 보지 못할 일이라면, 보잘것없는 목숨이라도 초개처럼 내던질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독립군 그들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행복한 일생을 꿈꾸었으며 누구보다 살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럼에도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단단하고 용감하게 만드는 것일까? 가끔 독립군들 이야기를 접할 때면 생각하게 된다.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아까운 청춘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나라...가슴 뭉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에게도 한 번 뿐인 소중한 인생이었을진데, 그들이 목숨바쳐 지켜낸 이 나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한 독립 만세!'

그들이 원했던 대한 독립을 이루기까지 그들이 함께 했던 투쟁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다시한번 역사의 한 시대를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아까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소중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도 현재를 살아가는데 있어 묵직한 애국심을 잊지 않고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은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재미있는 역사소설, 독립군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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