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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야지 날이 좋으니까 - 삶과 사랑의 조각들을 엮은 감성 그림 에세이
규하나 지음 / 드림셀러 / 2025년 7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삶과 사랑의 조각들을 엮은 감성 그림 에세이라고 소개된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다. 한 쪽은 기분좋은 문장들이, 한 쪽은 따스한 느낌의 그림이 가득차 있는 형식의 에세이집이다. 특별히 주제별로 글을 모아놓은 것 같지는 않고 주고 사랑하는 대상에게 말을 거는 형식과 일상속에서 느끼는 소중한 감정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놓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두서없는 흐름이 살짝 불편했는데, 몇번을 보다보니 이 흐름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일러스트와 글을 모은 에세이집으로 때마다 떠오르는 짧은 생각과 이미지를 그리고 거기에 글을 붙였다고 한다.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내 말하지 못했을 말들을 하나하나 펼쳐 놓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낯간지러워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이 들어있다.
누군가에게 기분좋은 말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당신에게 내가 하고픈 말이 들어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한번 보고 끝인 책이 아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나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을 때 한 장씩 넘겨보면 기분전환이 될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멍하니 앉아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 없이 나를 비워내는데 활용중이다. 언제부터인가 그림책이 유아를 위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예쁜 그림책이 너무 좋아진다. 마음의 그림자를 지워주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과 함께 만나는 에세이집이라 참 좋았다. 기분좋은 선물용으로 좋은 책이다.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하고
그걸 전해주러 가는 길에 얻는 행복이야말로
선물을 주는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선물이래."
"희망은 이미 곁에 와 있어.
네가 아직 느끼지 못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