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가 머니? - 재무제표 속 돈의 흐름이 보이는
김수헌.이재홍.박정서 지음 / 어바웃어북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회계는 막연하게 생각해보면 돈이 관련되어 있는 만큼 중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제대로 알고자 하면 너무 어려울것만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저자는 회계를 '돈의 언어' 라 말하며 돈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재무제표 숫자들이 보내는 신호를 감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보통 사람들에게 어떤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을까? 의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저자가 의도한 대로 돈의 언어를 읽을 줄 알게 된다면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익한 정보가 되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의 흐름을 통해 기업의 전략도 알 수 있고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안다면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겉으로 드러난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책을 읽다보면 알게된다.

가령 영업이익이 4608억인 카카오가 새롭게 적용되는 K-IFRS 18 에서는 손실 1조 4214억으로 전환된다는 사실부터 놀랍다. 유무형자산인 영업권, 기계장치, 외환손익이 모두 영업 범주에 속하면서 생기는 변화이다.

우리는 부채가 많으면 부실기업이고, 이익이 많으면 잘 나가는 기업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재무제표를 기업의 종류마다 다르게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착시현상으로 인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들을 기업들의 실제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부채가 늘어나도 메가스터디가 웃을 수 있는 이유, 마일리지를 소진해 달라고 항공사가 읍소하는 이유, 일타 강사의 전속계약금은 어떻게 회계처리할까?, 한전 5조 9000억 원 흑자라는데, 사실이 아닌가요?, 미적분만큼 어려운 삼겹살 원가 이야기 등등 소제목만 보아도 궁금증이 넘쳐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회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딱딱한 이론 수업이 아니라 기업예시를 통해 우리가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을 알려주면서 회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재무제표의 이면에 숨겨진 많은 사실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