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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내리막길에서 훨씬 성숙해진다 - 위가 아닌 앞을 향해 나아가는 지혜로운 삶 ㅣ AcornLoft
임채성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4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중년을 넘긴 사람들의 생각은 신기하게도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요즘 실감중이다. 나 역시도 그 시기를 지나는 중이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와 조언을 귀담아 듣고 있는 중이다.
'인생은 내리막길에서 훨씬 성숙해진다' 제목부터가 마음에 와 닿아서 좋았다. 굳이 내리막길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사실이기도 하니 인정하고 그 내리막길을 어떻게 잘 내려갈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것 같다.
이 책은 중년은 인생의 반환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시각으로 앞으로의 인생은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작가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성장통,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내면의 성숙과 성장을 위한 깨달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 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느라 놓쳤던 것들을 중년이 되면서 되찾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생각해야 할 부분들과 인간관계에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말도 매우 공감되었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준다.
나이를 먹어도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어렵고 힘들때가 있다. 이 책은 사람과의 관계에 너무 얽매여 살지 않아도 된다고, 인간관계에서 좀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나 자신을 더 돌보아야 한다고 말해줘서 좋았다.
사실 중년은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마주하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 시기이다. 그럴수록 움츠러들지 말고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비슷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도 보고, 자신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책 속에서 찾아보기도 하면서 나이 속에 갇히지 않기를 바란다.
"인생의 깊이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채워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