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의 여행
자오정 지음, 채경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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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주로의 여행' 책을 읽기 전에는 우주 이야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우주라는 공간을 인간이 이해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리학은 천재들만의 세계라고 생각해 들여다볼 생각도 못 해 봤지만 아인슈타인, 뉴턴, 스티븐 호킹 등

이름만은 너무도 익숙한 물리학자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물리학자들과 그들의 이론만을 딱딱하게 설명하는 책이었다면 책 읽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다행히도 인물들의 일대기까지 알려주면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친절하게 이론을

설명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성 이론, 만유인력의 법칙, 블랙홀 이론 등 큰 테두리만 알고 있을 뿐 그 내용을 들여다본 적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이론을 생각해 내고 증명해 내는 물리학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되고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역사가 계속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과 출신인 나로서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론의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많은 수식은 그저 수식인 뿐이고 다만 내가 아는 범위에서 물리학이 우리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가고 있는지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또한 물리학자들이 어떻게 한 가지 가설을 새로운 학설로 인정받아 왔는지 그 과정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유명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이론들이 다행히 뒤늦게라도 인정받아 노벨상도 받게 되고,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더라도 혹시라도 웃음거리가 될까 주저하는 교수 이야기 등 그들만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도 좋았다.

50억 년 후 태양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블랙홀에 진입한 이후 우주선의 운명, 블랙홀은 죽은 별 인가 와

같은 소제목들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좀 더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 사는 곳에는 늘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만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흥밋거리로 선택한 우주로의 여행 한 권이 내 지식의 평수를 한층 넓혀 주었음에 틀림없다.

기회가 된다면 과학을 주제로 하는 책들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보고자 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시공간을 이해하는 우주론 강의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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