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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7
진 웹스터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2월
평점 :
*해당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의 내용을 몰라서 책을 다시 읽는 것은 아니다.
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고전을 찾아서 또 읽기를 반복하는 것일까?
고전이 주는 감동은 물론이고 고전에는 내 학창시절의 추억이 함께 들어있어서 좋다.
처음 '키다리 아저씨' 를 읽었을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봄으로서 나는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그리고 고등학생인 아이에게 책 선물로 주고자 한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으로 나온 '키다리 아저씨'는 다양한 배경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다.
작가 진 웹스터에 대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키다리아저씨 를 쓰게 된
작가의 생애를 소개해 주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의 부록편도 재미있게 보았다.
키다리 아저씨를 읽으면서 주인공의 모습에서 빨간머리 앤을 떠올렸었는데, 부록 내용에
발랄하고 당찬 소녀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들 소개에 빨간머리 앤이 있어서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예전에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을때는 키다리 아저씨와의 만남을 고대하는 소녀의 마음으로
로맨스를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가에 대해 좀더 알고나니 변화하는 여성의 성장스토리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보육원에서 자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스스로를 성장시켜 가는 과정이
기특하고 흥미로웠다. 행복의 의미를 깨달아가고 여자라는 울타리에 갇히기보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향해
도전해 가는 모습이 작가가 표현해 내고자 하는 주디의 참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
누군가 마음속에 키다리 아저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것 같다. 힘든 일이 생기면 슈퍼맨처럼 나타나 도와주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도와주고 의지가 되어준다면 사는데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나의 학창시절에도 지금의 아이의 학창시절에도 설레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