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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다른 악마들
가브리엘 가르시아마르께스 지음, 서성철.김준 옮김 / 한뜻 / 1995년 9월
평점 :
품절
마르케스의 작품들은 절판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리뷰를 잘 쓰지 않는 편인데 그럼에도 쓸 수 밖에 없는 감흥을 준다. 작품의 배경은 스페인의 라틴 아메리카 지배시절로 대략17,8세기이다. 카톨릭이라는 종교로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삼을 수 밖에 없던 시절,일탈이나 문화적 다양성,다원성은 허용되지 않던 시절. 마리아라는 한 소녀가 단순히 개에 물렸다는 사실로 어처구니없이 사태는 악화되고 결국 소녀는 수녀원에 감금,종교 재판을 받게 된다. 작품은 여러 장치를 통해 설득력있게 그 당시 상황을 제시하며 성,광기,종교를 복잡하지는 않으나 명확히 그 갈등을 심도있게 다룬다.
결국 그녀는 여섯번째 엑소시즘에 이르러서는 죽음에 이르고 소설은 대미를 이룬다. 마르케스의 작품에서 흔히 '사랑'이란 주제는 영원한 테마같다.(물론 개인적인 느낌)소녀는 '사랑'을 통해 구원받을 듯 보이나 결국 그 안타까운 소망은 이루지 못하는데 그럼에도 마르케스는 '사랑'을 상당히 옹호하는 듯 하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슬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이렇게 크게 비극적인 느낌을 받지 못 했기에......그러나 열정적이고도 유머러스한 그의 작품은 언제나 좋다.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