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 작품을 접한 것은 군대시절 휴가 나왔다 복귀하던 길에 들린 서점에서였다. 원래 책을 좋아하던 나라 꼭 한 권씩 복귀때 가지고 들어갔는데 두툼한 느낌과 그 표지 디자인의 남자,그 남자의 수염에 중학 시절 처음으로 A를 받았던 모델이 생각나 책을 집어들었다. 어린 시절 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기에 그런지. 하지만 재능과 노력의 부족으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책의 뒷표지에 써있던 조르바의 말은 그 당시의 내 나태함을 상기시켰는데 야생마같은 조르바는 그런 나와 너무나 대조되는 것이었다. 책을 집고 돈을 지불하고 택시를 탔다. 복귀 후 책을 손에 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사실 어느정도 내성적이면 적극적이지 못한 나로선 이런 남자가 부러울 수 밖에.하늘아래 부끄러울 것 없고 거칠 것 없고 여자를 사랑하고 술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이런 남자를 어디서 찾을 수 있었단말인가!소설의 주제는 단순한 그 것은 아니지만 나는 순전히 그 조르바에 매료되었다. 종교,사상,단순한 머리속의 상념, 이런 것이 아니라 여기 이 남자만을 어떻게 해보고 싶었다.동경이라 하겠지. 가슴이 답답하고 직장,연봉이 숨막히게 할 때 권하고 싶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보면 된다.우리는 이미 너무나 많은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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