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유혹 - 합본양장본 - 재미있는 열세 가지 색깔 이야기
에바 헬러 지음, 이영희 옮김, 문은배 감수 / 예담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도 그 예에 속할 것이다. 현학적인 표현이나 문구가 적고 차근차근 하나씩 주요색들을 설명해나가는 것을 보면 글쓴이가 독자들에게 상당히 신경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문 교양서로도 권할만하고. 책을 보면서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읽어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책을 읽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적다는 것을 알게 된 후는 더욱 그렇다. '색의 유혹'이라는 이 창작물을 보면서 그런것을 더욱 느낀다. 이 책이 '불후의 명작'이어서가 아니고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알맹이가 꽉 찬 벼이삭들을 연상케한다.(물론 아래에 쓰신 분 말처럼 책은 호화로운 편이다.) 조급함없이 차분히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이런 책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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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곽복록 옮김 / 신원문화사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카프카라는 작가가 언젠가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가 어뗜작가인가...... 수많은 갈채와 비평가들의 탄식. 인간이 이토록 염세적이며 처절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너무나 어렵다. 그리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어색한 번역과 오류,오타는 맥을 절묘히 끊으며 책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만약 카프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민음사나 다른 출판사것을 권하고 싶다. 가격면에서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고.....그런 권외 문제를 제외한다면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 난해한 문체나 대단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나 극도의 '느낌'을 요구하는 그런 소설. '변신'이나 '심판' 모두 환상적이며 어두운 색채를 띤다. '행복한' 소설 읽기를 카프카에게서 찾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두 다 읽고나면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범인'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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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몽 1
키시로 유키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그건 이 작품중에서 단 한 장면 때문이다. 그건 바로 공중도시 사람들이 무뇌아라는 것이다. 그 것에 충격을 받아 기억을 잃는 사람...... 주인공의 이름같은 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 장면이 오싹하고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평을 쓰신분이 말하듯이 상당히 물질적이고 비관적인 미래관을 보여주고 있는데 마치 북두신권의 SF판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과연 뇌가 다른 곳에 보관된체 있다는 것을 내가 안다면 어떻게 될까? 그럼 이 신체가 과연 '나'라는 것을 인식이나 할 수 있을까? 너무나 의미심장한 장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적인 지성 더글라스 호프스테더가 지은 '앗 그게 바로 나였지'를 보면 이 테마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이 부분은 너무나 심오하고 잊혀지지 않았다. 그 나머지를 제외한다면 '볼만한 작품'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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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
이시키 마코토 지음, 유은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때는 만화에 빠져서 알려져 있는 만화란 만화는 거의 다 보았었는데 다시 문학쪽으로 선회하던 때 본 작품이다. 거의 마지막으로 본 만화인데 정말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림이 처음에는 약간 어색한 듯 보였으나 나름대로 매력도 있고 무엇보다도 너무나 감성적이다.(너무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섬세한 피아노와 같은 소년들의 우정,그들이 살아가는 방법. 이 책을 보고나면 웬지 피아노는 아니더라도 악기 하나쯤은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것이다. 그만큼 이 작품은 피아노 자체와 같다고 할 수 있는 두 소년에게 의지하고 있다. 그것이 흠이 될 수도 있는데 주변 캐릭터가 너무 산만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화 비평가가 아닌 이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 천천히 읽는다면 좋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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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자 the Closer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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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겉 표지를 보면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눈에 띤다. 이 작품은 내용도 좋지만 책의 디자인도 일품이다. 작가가 유시진이라는 점도 너무나 맘에 든다. 쿨 핫이던가? 그녀의 다른 작품이.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의아해 하게 만들었던 그 것. 하지만 이런 폐쇄자같은 멋진 작품이 있는 한 그런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두 권의 알맞은 분량,지나치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그리고 특유의 차분한 그림. 작가의 그림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녀의 방도 또한 그렇게 깔끔할지는 모르겠지만 ^^ 이 작품도 역시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애절하면서도 오싹한 내용이 잘 다듬어진 양날이 칼을 연상케 한다. 너무나 날카로우나 그만큼 쉽게 무뎌지기 마련인 칼. 그래서 오히려 연민감이 드는 그런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동성애적인 분위기에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은 탐탁치 않으실수도 있겠지만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시라고 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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