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년인 제게 이 만화는 연예담이라고 하기에는 와 닿지가 않습니다. 사건의 뚜렷한 굴곡도 없고, 특별한 계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정적이고 너무 조용합니다. 과연 이런 사랑이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저도 사람의 사랑이란 나이 인종을 다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이 이유가 있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냥 같이 있는 것이 좋고 같은 자리에서 술을 먹는 것만으로도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거 겠죠.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컷 한 컷 넘기는 게 아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