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작년 가장 핫했던 책 중 하나인 사피엔스를 이제야 읽었습니다. (아이의 기말고사는 아빠에게 독서를 강요하는 군요. 흠흠). 너무 두꺼워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몇 장 들셔보고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한 두 페이지 읽다가 이게 왠 걸. 말 그대로 책을 손에 놓을 수 없었습니다.

각 장마다 마지막 문단은 다음 장을 읽게 하기 위한 낚시입니다. 보통 책 읽기를 중간에 쉬는 것은 한 장을 다 읽고 나서인데, 이 책은 한 장의 마지막을 읽으면 다음 장까지 궁금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는 배기지 못합니다. 글 쓰는 솜씨가 부러웠습니다.

500여페이지의 책에 13,000여년의 인류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다룬 많은 이야기 중 가장 마음을 끌었던 것이 "호모 사피엔스"의 이야기(가상의 것)을 믿을 수 있는 능력이 문명을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룬 많은 것이 이야기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걸 믿는 사피엔스의 능력이 이 문명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하라리가 말하는 이야기는 종교, 화폐, 정치, 국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모든 것을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화폐라는 것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 되었을까요? 처음에 종이 쪼가리, 아니 지금은 디지털 계좌의 숫자를 실질적인 가치로 믿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라리는 이런 것들을 믿는 것이 다른 생물종과 사피엔스의 차이고 그것이 문명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활을 했다고 합니다.

더 이야기를 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사실은 제가 하라리 보다 더 재미있게 이야기할 능력이 안되어서 ㅠ.ㅠ 다른 분들의 사피엔스 읽기의 즐거움을 위해 이만 줄입니다. 이 책을 읽고 빅 히스토리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균, 쇠"를 꺼내들었습니다. 아~ "총, 균, 쇠"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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