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꿈이 없는 청춘은 아프다!!!

하버드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득한 불이 꺼지지 않는 도서관도 인상적이고, 누구의 권유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다른 대학에서 볼 수 없는 학풍과 교내 시설 등 다큐 프로에서 흔히 다루는 풍경이기도 하지요. 늦은 나이에도 학구열을 불태우시는 교수들도 하버드 하면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하버드라는 타이틀이 주는 권력이나 명예가 먼저가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자세를 볼 때면 가히 왜 명문 출신인지 알게 됩니다. 그런 교수들의 모습에서 학생들은 책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산교육을 체험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버드 학생들은 공부만 잘 할 것 같은데, 인성적인 부분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하버드 교수들은 먼저 '사람'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 전문적 훈련을 거친 인재만이 사회의 엘리트이며 사회 각층에서 봉사하며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수세대에 걸친 하버드의 엘리트가 길러진 대학 교육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싶어 집어 들게 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성공의 노하우나 공부 비법, 하버드 학생들의 삶의 자세 등은 전에도 충분히 들어왔고, 익히 상상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뚜렷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한 분야에 열정을 쏟는 것이나, 능력이 아닌 자신감에 기초하여 배우려는 남다른 적극적인 자세, 독립적으로 사고하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 문제에 당면해 스스로 답을 찾기, 똑같은 과제를 두고도 창의적으로 생각할 줄 하는 유용성과 주어진 시간을 가치있게 쓸 줄 아는 지혜 등 굳이 하버드가 아니더라도 성공한 삶이라면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것은 하버드생들은 입 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겠고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없거나 필요하기에 배워야 하는 모습이겠지요. 그 차이를 인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환경 속에서 하버드 학생들처럼 삶을 대하고, 과제를 수행하고, 노력하고,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우리 삶도 충분히 성공한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버드는 지금까지 여덟 명의 미국 대통령, 마흔 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서른 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해요. 이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겠지요. 지금도 변함없는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하버드에서 배출될 것입니다. 분명 하버드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하버드 학생들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입니다. 시간을 버리면 시간도 나를 버린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볼 때면 마치 시간이 넘쳐나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다 쓰고도 눈을 뜨면 또 하루를 맞이하니까요. 그래서 지금 당장 하면 좋은 일도 내일로 미루게 되지요. 오늘만 날인가? 내일 해도 괜찮겠지, 하고 으레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결코 늘어나는 법이 없다는 말이 가슴에 꽂힙니다.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조금씩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요. 하버드 학생들은 그 시간의 소중한 가치를 익히 알고 있기에 함부로 흘려보내지 않는다고 하네요. 시간만큼 공평한 자원도 없습니다. 돈과 권력 등 불평등한 사회에 시간만은 가장 공평한 자원입니다. 시간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갈리겠지요. 왜 시간의 고수가 되어야 하고 1분 1초를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1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바로 그 1분이 모여 하루가 되고 일 년이 된다. 언제나 1분의 시간을 귀중하게 여긴다면 시간을 낭비하고 후회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삶의 의미와 시간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 짧은 시간마저도 우리의 소중한 인생의 조각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본문 199쪽)

 

우리는 늘 보여지는 결과에 주목하지요. 누군가가 하버드에 들어갔다면 하버드라는 타이틀이 먼저 들어올 것이고, 누군가 일에 성공했다면 그 이후 찾아올 경제적 부에 관심을 두지요. 화려한 이력에 감탄하기도 바빠요. 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이면에 감추어진 그들의 피와 땀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해 어떤 목표를 두고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그들의 숨은 열정에 대해서는 우리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상상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과 성취가 절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실패했다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큼 노력을 기울였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겠습니다. '새벽 4시 반'은 누군가에게는 곤히 자고 있을 시간입니다. 또 어떤 이들에게는 대낮과 같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시간의 의미가 너무나 다르게 흐르는 하버드의 풍경입니다. 각자의 새벽 풍경은 어떤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