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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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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샘터 펴냄.

 

*그림책은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입니다. 글과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며 또는 어긋나는 메시지를 던지며 작품의 주제를 더 명확하게 보여주지요.

*그림책은 사회의 관심사와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로 전달해 여러 메시지를 깊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시각적 단서와 이야기를 해석하는 경험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이 자라는 것이지요.

*지식 습득을 넘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주변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에 얻는 배경지식과 사고력은 초등학교에서의 학업 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pp.4~5 들어가는 말에서 발췌)

 

들어가는 말부터 읽으며 우리(교사와 부모)가 왜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있는지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 밑줄 긋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새 작년이 된 12월에 이 책을 받고 학년말 교실에서 수업하기 좋은 그림책들이 많아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년말이라 바빴던 시기에다 마침 4학년 2학기 사회 사회 변화와 문화 다양성단원을 배우고 있어 인도에서 온 마무티 아저씨를 급히 구입해 이 책에 나오는 대로 질문을 하며 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하게 해서 수월하게 그림책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교과서 성취 기준을 달성하면서도 그림책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하니 아이들도 훨씬 흥미를 느끼고 수업에 활발하게 참여하였습니다.

 

이 책 외에도 엄선된 좋은 그림책들로만 되어 있고 단계별로 쉽게 적용할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어 활용하고 싶은 그림책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방학을 해버려서 2025년 새학년에서 참고도서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혼자서 그림책을 가지고 공부하는 중학년이상 학생에게, 초등 전 학년 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소통하고 싶은 부모에게,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그림책을 적용하는 초등 전 학년 교사에게 훌륭한 안내서로 강추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정리된 책이라 아이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같지만 소통을 위해서는 워크북처럼 혼자서 하고 답(?)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면 더 좋을 것같습니다.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는 볼 시간이 없어 군데군데 필요한 곳만 보았다가 방학을 하고 차근차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읽었습니다. 한 권의 잘 정리된 수업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밤에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었는데 그때도 이런 책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출간해 주신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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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1
스테파니 쿠튜리에 지음, 모렌 푸아뇨넥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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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스테파니 쿠튜리에 글, 모렌 푸아뇨넥 그림, 김희정 옮김, 청어람미디어

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시리즈의 첫 권으로 주인공의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주요 감정들을 살펴보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는 그림책이다.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감정분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권까지 나왔고 앞으로 어떤 책들이 이어질까 후속 그림책들이 기대가 된다.

 

글작가 스테파니 쿠튜리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인지행동치료 전문가이고 그림작가 모렌 퓨아뇨넥도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그림작가이다. 인지행동치료란 부적응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는 인지치료와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교정하는 행동치료를 통합하는 용어로 흔히 인지치료라고 한다. 인지치료 그림책답게 감정이 올라오는 과정과 그 감정을 들여다보고 감정이 확대되어 부정적인 태도가 되지 않는 방법을 플랩 장치와 도움말을 이용하여 그림책 본문에 잘 표현되고 있다.

초등 2학년 우리반 학생들에게 앞표지부터 면지, 서지정보, 속표지, 본문을 차례대로 읽어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고 귀여운 7가지 감정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어 여러 차례 앞표지를 다시 보여주어야 했다. 그림책을 읽어가는 중간중간 살짝 보이는 작은 감정 캐릭터를 찾는 재미와 그 감정캐릭터가 커지면서 플랩을 들추어 보았을 때 주인공의 해소된 모습이 보여 흥미를 느껴한다. 플랩을 들추기 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들에게 먼저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어보고 해결장면을 읽어주었다. 아이들의 일상이 담겨 있는 그림책이라 더 공감을 하고 자기 상황에 비추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이야깃거리가 풍성해진다.

 

알록달록, 다양한 감정의 빛깔로 물든 시몬느의 한주를 들여다보며 오늘 느낀 감정이 어땠는지 감정보드판을 이용하여 표현하기로 하였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를 이용해도 좋다. 직접으로 해결방법이 나오는 너무 교육적인 그림책이라 그게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감정과 감정표현에 미숙한 유치원, 저학년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그림책이다. 감정은 좋고 나쁜게 아니라 중립적이며 2차 감정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즉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감정을 다스려주고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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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여우가 있어 - 학교 폭력 예방 그림책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8
올리비에 뒤팽.롤라 뒤팽 지음, 로낭 바델 그림, 명혜권 옮김 / 한솔수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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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교육으로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이다.

앞표지를 보여주고 어떤 내용의 책일까 상상해보게 했더니 여우가 아이를 괴롭히는 것같다, 학교폭력이 일어난 것같다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보였다. 흐릿한 배경처리로 여우의 사나운 눈초리와 아이의 겁먹은 표정이 진한 검정색 제목과 함께 더욱 도드라지게 보인다.

 

서사가 직접적이라서 아이들이 이야기에 잘 집중하였다.

장난과 폭력의 차이.

놀림으로 시작했던 여우의 입장에서는 처음엔 장난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침묵함으로 점점 강도는 커져가고 나는 점점 심한 괴롭힘을 당한다. 더 큰 문제는 여우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여우들과 함께 무리지어 몰려다니며 늑대로, 무서운 호랑이 무리로 변한다.

내가 엄마에게 모든 걸 털어놓음으로 선생님도 알게 되고 선생님이 호랑이무리를 만나자 아이들만 남고 모두 사라져 버렸다. 학교폭력은 멈추었다.

 

학교폭력의 시작과 확대되어가는 모습, 그리고 해결되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분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저학년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예방교육책으로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또한 가해자들을 동물로 비유함으로써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어른에게 이야기해야 함을, 그리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행동이 얼마나 나쁜지를 알게 해줄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 3년을 지나고 나서 스마트폰 게임과 유튜브 등에 중독되어 있는 듯한 아이들이 제법 있다. 그러다보니 말과 행동이 거칠다. 또한 저학년이다보니 말보다 몸으로 의사 표현하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놀욕때빼험따던밀은 금지하게 하고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살핀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력놀이의 기회를 주고 힘 조절을 해야하는 놀이의 기회를 가지게 하고 있다. 또한 매일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하는 힘을 기르고 있다.

학교가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지 않도록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생활지도를 하고 약한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 나눌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서평 신청하고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들 반응이 좋아서 바로 가져갔습니다. 그러다 찾을 시간도 내지 못하다가 뒤늦게 찾아서 읽어준 기억을 떠올리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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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띵이가 그랬어 바람그림책 133
윤진현 지음 / 천개의바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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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띵이가 그랬어!”
막 혼내려는데 아이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이 말을 하는 데 멈출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행동이나 자신과 남을 해치는 위험한 행동이 아니면 아이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혼내지 않기로 마음은 먹지만 그래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그러던 중 반가운 그림책이 나왔다. 상상 놀이를 하며 천방지축 뛰어놀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도 하고 양육과 교육 현장에서 뜬금없는 행동을 하는 초등 저학년 이하의 자녀나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말썽꾸러기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내용이, 어릴 때부터 모범적인 생활을 강요받는 아이들에게는 대리만족을 느끼게도 한다.

 

앞표지에는 붓과 연필로 사방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난 아이의 만족스러운 환한 표정이, 뒤표지에는 머리를 질끈 동여맨 엄마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다행히 엄마 앞에는 아이가 자기가 그려놓은 세상에서 마음껏 즐겁게 상상놀이 하는 모습이 펼쳐져 있다.
건물과 아이들의 배치를 다르게 함으로 앞 면지에는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임을, 뒤 면지에는 다음날 학교로 가는 모습임을 알려준다. 앞 면지 말주머니에서는 본문에서 일어날 일을, 뒤 면지 말주머니에서는 이 그림책의 반전을 짐작하게 한다.
본문에서는 현실과 환상 세계가 번갈아 나오는데 환상 장면에서 그림의 세세한 부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놀이하듯이 그림 속의 캐릭터를 찾아보며 이야기를 만들거나 책 속의 주인공들을 찾아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맞히는 것도 재미있다. 개학해서 2학년 우리반 아이들을 만나 읽어주면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까 기대되기도 한다. 학교(유치원) 다녀와서 신나게 놀 궁리를 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이해해주는 엄마!

하지만 엄마가 뭐로 변신해도
언제나 우리 엄마야.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지막 문장이다. 말썽꾸러기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의 반전은 책에서 직접 만나보기를 바란다.

윤진현은 <다다다 다른별학교>와 <위대한 가족>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수채화, 아크릴,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거나 판화작업을 통해 그림을 표현하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사한 색감으로 상상의 세계를 잘 나타낸다.
아이의 자유로움이 “띵띵이”이라는 비밀친구로 나오지만, 작가의 어릴 적 별명이 띵띵이었음은 또 다른 비밀!

아이들은 신나게 놀거리를 찾는 데서 재미를 느끼고 볼거리가 많은 그림에 푹 빠져들면서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어른인 우리가 살아왔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틀에 박힌 길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어릴 적 비밀친구를 전혀 기억하지도 못하고 어린이의 마음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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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키우는 방법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9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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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구름을 키우면 어떨까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인 펜 형제의 6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원제는 “Lizzy And the Cloud”

파스텔톤의 노란색, 하늘색, 초록색이 회색을 주조색으로 하는 섬세한 그림에 따스함을 입히고 있어 보는 내내 눈과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집니다.

 

유행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름이 좋은 리지는 평범한 구름을 삽니다. 다솜이라 이름 짓고 정성껏 돌봅니다. 점점 더 커진 다솜이 어느 밤 우르릉거리며 비를 내리자 다솜이를 자유롭게 떠나보내야 한다는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늘로 보냅니다. 구름이 낄 때마다 리지는 다솜이를 생각합니다.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관계를 잘 표현한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모든 관계에 반드시 필요한 돌봄이라는 책임과 사랑, 놓아주기라는 지혜는 물론 마음의 성장까지 담겨 있습니다.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특히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합니다.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이 이 그림책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펜 형제의 이전 작품들과 작가에 대한 정보는 도서출판 북극곰 유튜브에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UifYifjE&t=561s

https://www.youtube.com/watch?v=Sre5x4q9-D4&t=985s

 

그리고 아래는 5학년 우리반 학생들이 이 그림책에 나오는 구름을 키우는 방법 설명서처럼 “00을 키우는 방법을 패러디한 작품들입니다. 반려동물/반려식물 키우기 관련 단원에서 이 그림책을 읽어주면 학생들의 상상력도 키우고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듯합니다. 아이들이 집중하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극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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