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패밀리편 -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는 베이비 위스퍼 4
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2014년. 3월. 첫 아이가 태어나고 새로운 세상인 육아의 세계로 입문했다. 천국이었던 산후조리원을 나와 집에서 아이와 단둘이 지내며, 아이의 신호를 알아채지 못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베이비 위스퍼책을 만나게 되었다. 낮잠을 어깨에서만 자는 습관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월수가 늘어가면서 아이의 패턴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아는데도 유용해서 지금도 가끔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그러던 와중에 <베이비 위스퍼 패밀리편>이 나왔다고 해서 유독 더 반가웠다. 돌이 지나니 말도 제법 알아들어서 육아가 한결 수월해 졌지만, 연년생으로 찾아온 둘째의 임신으로 앞으로의 두 아이의 육아가 덜컵 겁이 났기 때문이다.

 

패밀리편의 핵심은 이제는 모든 것을 아이 중심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가족 중심으로 초점을 바꿀 것을 강조한다. 이미 고인이된 트레이시 호그의 수많은 사례와 멜린다 블로우의 체계적인 정리가 이 책을 귀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단순히 육아서라기 보다는 가족코칭서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그래서 단숨에 읽기에는 아깝고, 남편이나 비슷한 또래의 육아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에서 "가족 중심"의 사고를 강조하는 책이 나왔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경우, 넓게는 동양의 경우에는 "나"보다는 "우리"라는 생각이 우선하기 때문에 가족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만, 오늘날 많은 엄마들이 가족 중에서도 아이가 1순위가 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고를 갖고 있는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 우리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 반성하며 새로운 가족상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족의 세 가지 구성 요소는 개인, 관계, 배경이다. 생각해보면, 각각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없다. 결혼을 하고 나니, 의외로 배경이 우리 가족의 삶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아버님의 병환이나 둘째의 임신소식으로 인한 회사 복귀의 어려움 등은 새로운 갈등을 발생시키고 삶의 방식을 변하게 했다. 그럴때 이 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현명한지 질문을 통해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게 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식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모든 상황을 점검해 볼 수는 없겠지만, 현재 나와 관련된 질문들은 체크까지 해가며 더욱 꼼꼼히 읽어봤다. 물론, 적용은 쉽지 않지만 가치관을 조금씩 바꾸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한 예로 남편은 2살된 아기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나를 못된 엄마라고 치부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가족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법을 배워야 더 큰 세상의 일부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이 앞으로의 육아에 있어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절대로 완벽한 가족이 아니라고! 우리의 목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이라고 말이다.

 

좀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것은 모든 가정의 소망일 것이다.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있지만 우리가 겪는 갈등의 요소는 큰 카테고리에서 본다면 비슷하기도 하다. 그러한 갈등해소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는 이 책을 우리 가족의 삶에 하나씩 적용해 본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책을 다시 정독해 보고자 한다. 행복한 우리 가족의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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