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부르는 노래 : 바가바드기타 인도 정신문화 총서 1
배해수 편역 / 지혜의나무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 총평 : 바가바드기타를 읽기 전에 필히 공부하고 봐야 하는 책!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책을 읽을 때, 사전 정보 없이 읽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 <신이 부르는 노래-바가바드기타>는 혼자서 읽다가 여러번 덮었다. 읽고 읽기는 하나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글자만 읽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혜의나무에서 출판된 이 책도 '바가바드기타 본문을 읽기 전에'라고 해서 사전 지식을 가득 담아 주었다. 내겐 이 설명으로도 어려웠다. 동영상의 도움을 받아 바가바드기타를 강의하시는 두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신이 부르는 노래(바가바드기타)는 어떤 책인가?

바가바드기타는 고대 힌두교 경전이다. 기타는 노래라는 뜻으로 '경이하는 노래'로 해석할 수 있다. 바가바드기타는 인도인의 삶의 지침서로 번역서가 굉장히 많아 인도인들도 여러 권의 바가바드기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책의 줄거리를 짧게 이야기 하면, 크리슈나신이 아르쥬나에게 전쟁 참여를 독려하며 힌두 사상의 정신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면, 이런 내용이다.

쿠루족의 왕권 계승자 드리타라스트라가 있었다. 그런데 장님이라 동생인 판두에게 왕권이 계승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 판두의 다섯 아들과 드리타라스트라 아들의 왕위 쟁탈전이 발생하게 된다. 판두의 아들 아르쥬나(셋째)가 왕권을 중심으로 전쟁을 한다. 이 전쟁을 준비하며 과연 이 싸움이 정당한 것인지 의문을 갖는다. 차라리 '죽임을 당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 때, 크리슈나가 충고를 한다. 전쟁의 목적은 불의에 맞서서 정의를 회복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아르쥬나에게 부과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정의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후, 전쟁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다.


신이 부르는 노래(바가바드기타)의 구성은?

총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바가바드기타의 3종 요가는 1) 신애의 요가 2)행위의 요가 3) 지혜의 요가가 있다.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건전한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요가이다. 이 책에서는 제3장에 행위의 요가, 제4장에 지혜의 요가가 나온다. 각각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

1) 신애의 요가

신에 대한 헌신과 은총에 의해 괴로움의 세계로부터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베단타 사상(모든 의무를 포기하고 나를 유일한 귀의처로 삼으리소. 나는 그대를 모든 악에서 해방시킬 것이오. 슬퍼하지 마시오)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2) 행위의 요가

올바른 사회적 의무행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즐거움과 고통, 이익과 손해, 승리와 패배를 동등하게 여기고 싸울 준비를 하시오. 그리하면 업에 의한 죄고를 받지 않을 것이요. 행위의 요가를 쉽게 풀면, 결과에 대한 욕심이 없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욕심이 전제되면 짐이 되는 것이다.

그대의 특권은 바로 행위에 있는 것이지 결과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오.

어느 때건 행위의 결과가 그 행위의 원인이 되어서는 아니되오.

그때는 무행위에도 집착하지 마시오.

이것이 바로 해방의 길로 이끄는 것이다.

3) 지혜의 요가

불이론적 베단타 사상으로 나와 타자를 구분하게 되면 이기적 자아 관념이 고착화된다. 나와 내가 아닌 존재는 결국 하나인 것이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지혜가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 세 가지 요가도 결국에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세가지 요가를 인도인들이 수행하려고 노력한 이유는 무엇일까? 해탈(윤회의 굴레에서 해방되는 것)을 추구하는 그들. 이 수행법이 해탈을 달성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과연, 나에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바가바드기타는 1785년 찰스 윌킨스에 의해 유럽으로 처음 번역되었다. 그 후, 괴테, 소로우, 니체, 쇼펜하우어 등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이라고 한다. 간디도 바가바드기타를 읽으며 수행했다고 하며, 인도 정신을 대변할 만한 단 한 권의 책을 꼽자면 많이들 '바가바드기타'책을 꼽는다고 한다.

이렇게, 공부하고 책을 읽으니 대단한 책처럼 느껴졌다. 드문드문 하고 있는 명상과 요가! 하고나면 정신과 육체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명상과 요가를 삶의 일부분으로 만든다면 어떨까? 내 마음이 평온해지지 않을까? 인도인의 세계관 중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삶에 열심히 참여하되,

삶에 집착하지 말라!

모순되는 말이지만, 이를 실천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도 행위의 요가이다. 자꾸만 좋은 결과에 집착하고 무엇인가를 바라는 나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열심히 살되, 그 결과값은 생각지 않는 것. 어렵겠지만 마음과 정신에 담아두고 노력해 봐야 겠다.


굉장히 어려운 책이었지만, 의미를 알고 읽으면, 어떤 문장에 머무르게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