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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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결혼 8년차. 결혼하고 나서 가장 많이 싸운 원인은 남편의 말투 때문이었다. 표정과 말투에서 오는 불쾌함. 남편은 나에게 너는 왜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냐며 핀잔을 주었다. 나에겐 그게 가장 일순위였는데 말이다. 내가 남편에게 끌렸던 것이 목소리였고, 그 목소리에 담긴 따뜻함이었다. 그렇다 보니, 분쟁의 시발점도 그 '말투'에서 비롯되었다.

장차오의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례제시가 있어서 나의 말투도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장차오는 중국 작가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중국에서는 언어 표현의 고수로 통한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는 먼저 감정이 통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공감되는 말이다. 감정이 통하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문제가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사람에 따라 쉽고도 어려울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끌리는 말투의 사례

이 책(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에서 이야기하는 끌리는 말투의 몇 가지 사례를 먼저 살펴보자.

동료가 상사에게 혼났을 때, 할 수 있는 말투를 제시하고 있다. 각 상황마다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의 예를 들어 준다. 나의 경우엔 대체로 평범한 말투를 자주 하고 있었다. 상대방의 감정에 같이 공감하며 때로는 욕도 같이 해주는 정도.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공감 뒤에 말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멘트를 한다.

"너에 대한 기대가 높은가보다."

공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센스있는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언어라는 것이 그 사람의 베인 습관과 같아서 생각이 바뀌어야 말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의 상황을 더 살펴보자.

부모님과 싸웠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평범한 말투는 그 이유를 묻는다. 아마도 보편적인 반응은 이럴 것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뭔가 엄청난 의견 차이가 있었나 보구나. 그래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았던 거야?"

끌리는 말투는 상대를 이해하겠다는 반응과 함께 질문을 던짐으로써 "왜?"라는 한마디보다 훨씬 더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한다.

이 책(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을 읽고 내 친구에게도 적용해 보았다. 작은 영어학원의 선생님인데, 원장이 모든 일을 내 친구에게 시키고 있었다. 일도 책임도. 만날 때마다 친구는 원장에 대한 비난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같이 욕해줬을 텐데, 이번에는 이렇게 말해 보았다.

"원장이 너에 대해서 신뢰를 많이 하나보다."

라고 말이다. 친구의 기분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다. 끌리는 말투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반응이 되돌아 온다기 보다는, 집에 가서도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좋은 말인 것 같다. 물론 진심이 담겨 있다는 전제에 말이다.

어떤 사람이 이 책(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를 읽으며 좋을까?

이 책(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는 따로 있다 - 대화의 물꼬를 잘 틀어라

2부 말하기가 달라지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이야기하라

3부 똑똑하게 할 말 다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 - 공감과 반대 의견을 절묘하게 활용하라

목차에서 보듯, 평소 말하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말'로 인해 곤욕을 치뤄 본 사람이라면 읽어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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