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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이라는 단어, 그 말로부터 나는 비로소 청년들이 개저씨들에게 보이는 태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개저씨는 청년들이 갖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존재다. 개저씨들은 내가 그토록 갖고 싶었으나 끝내 가질 수 없는, 그리고 없을 것들, 직장, 직위, 돈, 집, 차, 가족, 아이 등등을 가지고 있다. 자기들은 그렇게 갖고 있으면서 내가 가지려는 것은 방해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이 나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이들, 개저씨라는 말에는 청년들의 원망과 분노가 켜켜이 쌓여 있다.
 좌절된 욕망, 가진 자들에 대한 부러움과 분노는 엄습해 오는 정체 모를 두려움을 만나 혐오로 폭발한다. 그들이 가진 것을 나는 끝내 갖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이것이 개저씨 혐오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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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지배와 양보라는 갈등해결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지배‘와 ‘양보‘라는 갈등해결방식은 한국문화에서의 갑질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상대에게는 ‘지배‘를, 자신보다 지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상대에게는 ‘양보‘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배와 양보는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상대방의 지위가 이 둘 사이를 조절한다고 보면 충분히 갑질로 이해할 수 있는 행위양식이다. 나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숙이고 들어가고(양보) 나보다 낮은 사람에게는 내 말대로 하기를 바라는 것(지배)이다. 이러한 행위양식을 ‘권위주의적 행위양식‘ 이라 한다. 권위주의적인 사람들은 권위가 시작되는, 상대방의 지위에 관심을 갖고 그 지위로 상대방과 나의 위치가 파악되는 순간 상대방에게 하게 될 행동의 종류와 범위를 결정한다.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어떤 사람의 지위란 그 사람의 인품과 능력, 그 지위를 가질 자격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지위가 높은 사람은 그에 걸맞은 권위를 갖게 되고 다른 이들은 그것에 복종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식의 이해는 반대 방향으로도 이루어진다. 지위가 낮은 사람은 그 사람의 능력이나 경험등으로 보아 낮은 지위에 있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이들에 대해 자연히 하대가 나오게 된다.
한국문화에서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 것으로는 직위, 직함, 경력, 경험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무엇보다 나이를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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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화해가 좋은 다툼보다 더 낫고 건강이 명예보다 더 중요한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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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처음부터 곱게 입어야 하고 명예는 젊어서부터 지켜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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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처음부터 곱게 입어야 하고 명예는 젊어서부터 지켜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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