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책에서 우리가 접하는 문장들에는 집단사고가 포함된 것들이 많다. 어떤 책에서 주장하는 말들은 글쓴이 자기만의 고유한 것들이라기보다는 그가 읽었던 책들과 들었던 이야기와 경험들이 조합된것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책 속에는 집단사고가 개입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읽어야만 한다.
이때 목적의식적인 태도는 집단사고의 틀 속에서 우리를 구해낼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그래서 중요한 문장은 의문부호를 갖고 두 번, 세 번 읽어야 한다. 한번은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야 하고 다른 한번은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생각하며 총체적인 관점에서 읽는 것이다. 그래야만 집단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