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살아 있는 이상 진실을 말할 자유가 없다오"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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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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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시대의 거울이다. 그러나 시대의 모든 현상이 구체적인 헌법 문언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헌법에 근거를 둔 권력만이 현실의 권력은 아니다. 자본주의가 난숙하고 시민사회가 발전한 결과 사적영역이 공적 영역을 압도하는 현상을 보이는 오늘날에는 국가기관 밖에 존재하는 엄연한 권력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본 권력과 언론 권력이다.
몽테스키외가 개정판을 쓰게 되면 새로운 삼권의 주체를 규정할 것이다. 입법, 사법, 행정‘을 합친 제도 권력과 ‘자본‘과 ‘언론‘의 3자를
‘신新 삼권분립의 주체로 선정할 것이다. 새로운 권력의 주체인 자본,
언론, 그리고 제도 권력 사이에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용되어야할 것이다.
 제도 권력과 자본 권력이 밀착하면 부패와 비리가 횡행하고, 언론이 정부와 밀착하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그리고 언론과 자본이 결합하면 언론은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향을 띤다. 언론사의 운영이 과도하게 기업광고에 의존하게 되면 자본의 대변인으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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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12월 말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으로부터 불과 일곱 달 전이다. 그럼에도 이미 엄청난 거리 밖으로 멀어져버린 시기이다. 뒤에 일어난 사건들이 그 시기를 지워버렸다. 1935년이나 1905년을 지운 것보다 훨씬 더 완벽하게 지워버렸다. 나는 신문 기사를 쓸까 하는 생각으로 스페인에 갔다. 하지만 가자마자 의용군에 입대했다. 그 시기, 그 분위기에서는 그것이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도 카탈로니아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었다. 혁명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중이었다.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12월이나 1월에 들어서면서 이미 혁명기가 끝나간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막 건너온 사람에게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깜짝 놀랄 만한 것이었다.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이었다. 나로서는 노동 계급이 권력을 잡은 도시에 들어가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좀 크다 싶은 건물은 거의 예외 없이 노동자들이 장악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많았다. 어떤 면에서는 마음에 들지않는 면도 많았다. 그러나 나는 그 도시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싸워서 지킬 만한 어떤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나는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라고 믿었다. 그것이 정말로 노동자들의 국가이며, 모든 부르주아는 달아났거나, 죽음을 당했거나 아니면 자발적으로 노동자들의 편으로 넘어왔다고 믿었다. 많은 수의 부유한 부르주아가 기회를 엿보며 당분간 프롤레타리아 행세를 하고 있을 뿐임을 깨닫지 못했다.
이 모든 것과 더불어 전쟁 특유의 흉흉한 분위기도 얼마간 느껴졌다. 도시는 을씨년스럽고 깔끔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솔직함과 관대함에 감명받지 않을 수 없다. 스페인 사람의 관대함은 때로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이다. 담배를 한 개비 달라고 하면 한 갑을 억지로 떠안긴다. 또 이런 흔한 의미의 관대함을 넘어서는, 더 깊은의미의 관대함이 있다. 영혼의 웅대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이다.
나는 대단히 가망 없는 상황에서도 그런 관대함과 여러 번 마주쳤다. 

의용군에서는 일반 군대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기합이나 학대가 조금도 용납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군사적 징계는 있었다. 그러나 매우 심각한 죄목에만 한정되었다. 어떤 사람이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처벌하지는 않았다. 우선 동지애의 이름으로 호소를 했다. 사람을 다루어본 경험이 없는 냉소적인 사람들은 금방 이런 방식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방법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 최악의 상태에 처한 의용군 신병들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띄게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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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행복해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지금과 같은 발전 추세가 유지되는 한 이러한 상황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자연의 의도가 ‘인류의 행복‘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단지 우리 인간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의도였다. 삶의 의미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지금처럼 우리의 삶이 의미 있었던 적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에게 통제력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더 활기차게 행동하게 된다. 일을 추진할 새로운 방법과 해결책을 찾아 낼 가능성 역시 더 커지고 예전보다 더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기 때문에 더 오래 창의적인 상태에 머무를 수 있다. 또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더 오래도록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더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줄 알고리즘(절차 및 방법), 일, 기계 장치, 서비스 등에 제한이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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