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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심리학자 헤이 마커스Hazel Markus와 폴라 뉴리어스 Paua Nurius가 ‘가능 자아possible self" 라고 일컫는 것을 개발하면서 우리의 자의식은 먼 미래까지 뻗어나가게 된다. 여기서 가능 자아란 미래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표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자면, 가능 자아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혹은 어떤 사람이 되기 싫은가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이다. 어떤 자아는 희망을 상징하고, 다른 자아는 우리가 피하고 싶은 비극적인 미래를 상징한다. 가능 자아는 자기 인식과 결합하여 미래의 행동, 즉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고, 이를 통해 행동의 틀을 잡고 방향을 정립한다. 우리는 지미와 제인의 시나리오와 이들이 늘어난 수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가능 자아의 개념을 사용할 것이다.
자기 인식은 변화와 과도기를 헤쳐나가는 길을 모색할 때, 특히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할 때 요구된다.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있으면, 목적 의식과 삶의 진실성을 잃지 않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목적이 없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 환경에 의한 것이든, 직장과 거주지의 주기적인 변화에 의한 것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미래의 각 단계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변화가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준다. 정체성이 변하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면,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문제가 제기된다. 인류학자 샬럿 린디Charlotte Linde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일관성 있는 인생 역정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쏟은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지속성‘ (나 자신에게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과 인과성‘ (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 중에서 변화의 원인이 되는 일은 무엇인가)이 있어야 한다. 그녀는 깊이 있는 자기 인식이 이 두 가지 특성을 갖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