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우리는 아주 쉽게 이 우주 탄생 순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정말이냐고요? 무전기나 AM 라디오 채널을 맞출 때나 아날로그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들리는 ‘지지직~’ 잡음 소리는 빅뱅 당시 터져 나온 폭발음의 메아리랍니다.
이라 부르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에 이미 빅뱅 이론이 씌어 있습니다. 바로 이 문장이지요.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여기서 색(色)이란 색깔이란 의미가 아니라, 물질 세계를 의미합니다. 즉, "모든 물질은 비어 있으나 존재가 없는 것이 아닌 공간(空)에서 출발했으며, 물질 역시 나중에 다시 공간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니, 현대 우주론과 의미가 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