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 고용주와 고용인이 평균 물가가 미래에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 가급적이면 지극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굳은 확신을 가지고 경제 활동에 참여할 때,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가장 잘 작동할 것이다.
_ 밀턴 프리드먼

금융 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는 미래에 또 닥칠지 모르는 경제적 충격을 미국 내 대규모 은행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를 도입했다(은행을 위한 지진 테스트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2015년에 검사를 받은 31개 은행 모두가 가히 대지진이라 할 만한 금융 위기가 와도 붕괴하지 않을 만큼 충분한 완충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31대 은행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모든 은행의 재정 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부채 시장이 악화되고, 실업률이 10퍼센트에 도달하고, 주택 및 주식 가격이 급락하는 가상의 경제적 충격이 닥칠 때 은행들이 대출을 계속 해 줄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검토한 결과다. 이 검사는 대규모 은행들이 시장 혼란 상황에서 납세자들의 구제금융 없이도 극심한 손해를 견뎌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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