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트렌드는 파급력이 강하다. 많은 커플들은 다른 결혼식에서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을 차용해 자신들의 결혼식을 계획한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 친구나 친척의 작은 결혼식을 보고 난 뒤 그들 결혼식의 모델로 삼을 수도 있다. 즉, 작은 결혼식은 보건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아늑함과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유행하면서 보편적인 문화가 될 수도 있다.
코로나 사태로 가계 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고 호화로운 결혼식은 불필요한 사치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더 작고, 더 단순하고, 더 저렴한 결혼식은 경제적으로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빼앗긴 결혼식 행사는 가족과 예비 하객들에게는 아쉬운 일이고, 커플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결혼식의 목적은 공공연한 헌신과 항구적인 사랑의 선언이다. 코로나 대유행에서 함께 살아남고, 고난을 견뎌내고, 대의를 위해 희생을 치른 두 사람보다 더 강력한 유대 관계는 상상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