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의 사람이 있다.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사람, 어려운 걸 더 어렵게 말하는 사람,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사람이다. 희한하게도 세 번째 유형이 유식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비유는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2017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생기자 어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노회찬 의원이 이렇게 말했다. "파출소가 새로 생긴다고 하니까 동네 폭력배들, 우범자들이 싫어하는 것과 똑같은 거죠.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삽니까?" 2012년에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출현한 텔레비전 토론프로그램에서 야권의 선거연대를 비판하는 패널에게 이렇게 반박했다. "우리나라랑 일본이 사이가 안 좋아도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히 비유의 달인이라고 할 만하다.

다윈은 "인간은 빵을 굽고 술을 빚고 글을 쓰는데, 이 세 가지는 모두 숙성과 발효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제로 글을 쓰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소재, 제재, 주제로 쓰는 것이다. 소재는 이야깃거리다. 제재는 중심이 되는 소재다. 주제는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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