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배열법에 반론부를 별도로 두지는 않았지만, 그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오르가논』의 5권 『토피카』에서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반론을 들이대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논의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의심을 품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러이러한 견해가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받아들여지고 언급된다"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유용하다. (……)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전반적으로는 당신에게 유리하다고 할지라도 너무 진지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오히려 반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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