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이중적 의미에서 노동자다. 첫째, 많은 대학생들이 재학 중에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둘째, 자본주의 아래서 교육이라는 상품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대학생은 불가결의 요소로 존재한다. 대학생의 지속적 활동과 창의와 인내가 없으면 대학은 존재할수 없다.
학생도 사회적 노동자다. 그런데도 모두 묵묵히 공짜 노동을 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착취다.
2014년에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This Changes Everything》는 책을 발간한 미국의 반세계화 운동가 출신 작가 나오미 클라인 Naomi Klein은 ‘기후 변화‘ 문제를 자본주의의 핵심 의제로 상정했다. 그동안 부의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왔던 클라인은 2007년의 저술 《쇼크 독트린The Shock Doctrine)에 등장하는 ‘재난 자본주의‘ 개념의 연장선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재난은 당사자에게는 고통이지만 시장에는 기회가 된다는 역설이다. 문제는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인식을 퍼트리고 있는 정치 집단과 그 집단을 후원하는 자본가들이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인의 확신에 찬 진단은 이것이다.
"자본주의가 바뀌지 않는 한 기후 문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자본주의는 99%의 사람들을 노예로 만든다. 그들 대부분은 남자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