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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에도 레닌그라드에 누군가를 잃지 않은 가족은 하나도 없었다. 아버지나 오빠를 잃지 않았다면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라도 잃었다. 모두가 애도할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우는 모습을들키지 않도록 담요를 뒤집어쓰고 조용히 울어야 했다. 모두가 다른 모두를 두려워했고, 슬픔은 우리를 억누르고 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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